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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파상공세

등록 2021.09.07 15: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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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치 검사에 불과…공수처 수사 착수해야"

"김웅 기억 안난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비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정치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두고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전 총장 캠프의 해명에 대해 "윤석열 캠프는 여권 공작이라는 헛된 주장만 반복하는 것으로 자료를 마무리했는데 침몰하는 배의 구멍을 막지 않고 옆 배에 돌멩이를 던지는 행동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현 정부와 갈등하며 쌓은 인지도가 유일한 자산인 정치 검사에 불과했다"며 "대검과 법무부의 진상조사로 그칠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고발장이 접수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정치검사의 국기문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빠른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본질 호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다'는 논평을 내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가 통화 내용 전체를 보도하지 않았다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대해 "이는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의 핵심은 '윤석열 검찰이 고발을 사주했는지 여부'로 변함없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를 김웅 의원 디펜스에 쓰며 엉뚱한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으니,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 따르면 대검 감찰부의 신속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 사유화 직권남용, 낙선 사주 선거법 위반 등이 얽힌 심각한 문제입니다. 실체적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손바닥으로 가려질 하늘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국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발 사주' 의혹 관련자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해명에 대해 "본인이 (고발장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면, 내가 하지 않았다는 대답을 분명히 할텐데 그게 아니고 기억이 안 난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어 "충분하게 기억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본인의 책임을 미루거나 사건의 실체를 숨기기 위해 기억상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수처로 가야 되는 상황"이라며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에 윤 전 총장이 참석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여권 공작 프레임'에 대해 "저희가 무슨 공작을 할 것도 없고 또 텔레그램 물증이 있는데 공작하겠냐"고 되물었다. 또 '윤 전 총장 캠프는 사후 조작 가능성도 있지 않냐 주장했다'는 후속 질문에도 "너무 영화를 많이 보신 것 같다"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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