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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연속 심야 열병식 개최 정황…김일성 광장 군중 모여

등록 2021.09.09 06:20:11수정 2021.09.09 06: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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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소식통, 평양 열병식 개최 알려

작년 10월, 올해 1월 이어 3연속 심야

9일 북한 매체 통해 내용 공개될 전망

김정은 현안 발언, 신무기 공개 주목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1.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1.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3번 연속으로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9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급조된 열병식 행사가 한밤중에 평양에서 열린다"며 "군사 자산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8일 저녁부터 김일성 광장으로 향할 준비를 했다. 이 소식통은 8일 자정부터 열병식을 위해 전투기가 비행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8일 저녁부터 평양 도로가 막혔고 차량이 자취를 감췄다며 이는 행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라고 설명했다.

이번 열병식은 9월9일 북한 정부 수립 73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NK뉴스는 "이날 열병식이 열린다면 이는 이전 열병식들보다 더 짧은 시간에 준비된 것"이라며 "북한 주민과 군부대가 열병식 훈련에 시간을 덜 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도 심야 열병식이 열리면 북한은 3연속 심야 열병식을 개최하게 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0일 오전 0시부터 평양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열었다. 역대 최초 심야 열병식이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녹화중계했다.

올해 1월14일에도 저녁에 노동당 8차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열었다. 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은 처음이었다. 북한은 이튿날 오전 열병식 개최 내용을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조선중앙TV가 열병식 실황을 녹화 방송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열병식 역시 이날 오전 북한 주요 매체 지면을 통해 공개되거나 오후나 저녁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될 전망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열병식 기념사에서 비핵화 협상, 남북관계 등 현안에 관해 어떤 언급을 했을지가 관권이다. 아울러 북한이 열병식에 어떤 새로운 무기체계를 공개했을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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