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구원, 초고속 전기차 충전 전력량 표준 개발
500㎾급 직류전력량 표준개발 성공
전기차 급속충전기 계량오차 및 과요금 감소 기대
[대전=뉴시스] KRISS 전기자기표준그룹 김규태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500㎾급 대전류 직류전력량 표준을 이용해 교정대상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발된 표준은 국가교정시험기관인 산업기술시험원 등을 대상으로 교정서비스에 들어가 전기차 급속충전기 계량오차 및 충전요금 부과 오류 감소 등 전기차 시장 전반에 걸친 신뢰성 확대가 기대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기차는 충전방식 및 충전기용량에 따라 충전시간이 다르다. 7㎾ 사양의 완속충전기는 교류를 사용하며 아파트와 개인주택에 주로 설치된다.
차량내부의 탑재형 충전기를 거치지 않고 전기차의 배터리를 직류전기로 직접 충전하는 급속충전기는 50㎾, 100㎾, 350㎾ 등 용량에 따라 충전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1시간 내외의 시간 동안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은 400㎾ 이상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신뢰성을 담보해 줄 직류전력량 표준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KRISS 전기자기표준그룹은 기존에 개발한 '직류전압 및 직류대전류 측정표준'을 이용해 500㎾(1000V x 500A)급 직류전력량 표준을 개발하고 교정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 500㎾급 직류전력량 표준 확립은 세계에서 첫 번째 사례다.
정확한 직류전력을 출력하는 가상의 충전기를 만들고 가상 충전기와 교정대상 충전기의 출력값을 비교해 오차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법정계량기에 포함된 직류전력량계는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기적으로 검정을 받아야 하며 이번에 KRISS가 개발한 표준은 측정기들을 교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KRISS 이형규 전기자기표준그룹장은 "기존에 축적해 논 대전류 측정기술로 정부와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전기차 급속충전기의 신뢰성 및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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