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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해 해외주식 해볼까②]하반기 수익률 1위 종목

등록 2021.09.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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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서학개미에 쏠쏠한 수익을 안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 클래스A의 주가는 석달 새 20% 가까이 뛰면서 미국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학개미들이 주로 순매수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종목은 '알파벳 클래스A'다. 알파벳 클래스A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64% 가량 급등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모회사로, 알파벳 클래스A는 올 하반기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기도 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하반기에만 알파벳 주식 3억3174만달러(약 39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알파벳 클래스A의 주가는 작년 말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탔다. 지난해 말 주가는 1750달러 선에 불과했지만 지난 2월 초 2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달에는 2900달러를 돌파하며 3000달러 고지를 넘보고 있다.

특히 하반기만 놓고 보면 17.6% 가량 상승하면서 주요 기술 우량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2.7%), 테슬라(11.4%) 페이스북(7.3%) 아마존(1.4%)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친 것이다. 개별 종목 외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SPDR S&P 500 Trust ETF(4.5%), Invesco QQQ Trust Series 1(6.7%), ProShares UltraPro QQQ(20.4%) 등 상장지수펀드(ETF)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알파벳 클래스A에 이어 클래스C도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알파벳 클래스C는 지난 6월 말 주당 2506.32달러에서 현재 2887.47달러로 하반기에만 15.2%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알파벳 클래스C는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클래스A와 차이가 있다.

해외 주식 전문가들은 알파벳이 광고 부문의 견고한 성장과 자율주행 신사업 모멘텀 등으로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를 맞이해 2분기보다는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경우 3분기 휴가 시즌으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광고 부문이 둔화되는 반면 인건비, 마케팅비 및 클라우드 관련 인프라 투자비가 증가해 실적은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모바일 광고 전략과 TV 광고가 유튜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광고 부문은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파벳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19억달러, 176억달러다. 전 분기 대비 각각 16%, 9%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2%, 57% 증가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 역시 생산능력(CAPA)과 인력을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웨이모 자율주행 등 성과가 드러나면서 신사업 관련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구글의 딥러닝 경쟁력 우위가 지속돼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의견도 있다. 올 상반기 말 알파벳의 매출 비중은 구글 광고가 81.5%, 구글 기타 부문이 10.7%, 구글 클라우드가 7.5% 등으로 매출의 대부분이 구글에서 나온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글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로 데이터 확보량에서 우위를 갖고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구글의 딥러닝 경쟁력은 앞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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