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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짓돈 재테크③]펀드에도 여전한 '서학개미' 열풍

등록 2021.09.23 06:00:00수정 2021.09.23 1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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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 달 간 해외주식펀드에 1조 원 이상 자금 유입
"장기 성장성 신뢰 분야에 투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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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2월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밖에 성조기가 걸린 모습. 2021.03.15.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펀드 시장에서 '서학개미'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주식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간접투자도 활발한 모양새다. 국내 주식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과 성장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펀드(모펀드 제외) 및 종류형펀드의 설정액 증감을 집계한 결과 올해 들어 해외주식형 펀드에 7조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16일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7조5077억원으로 연초 이후 7조1530억원이 순유입됐다. 최근 1개월 사이에만 1조1843억원이 늘었다. 특히 북미주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최근 1개월간 북미주식 펀드에 유입된 자금만 5653억원이다.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8조2950억원으로 연초 이후 5894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사이로 범위를 확장하면 3조원 이상이 감소했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면서 1개월 사이 4188억원이 늘었다.

국내외 주식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과 델타 변이 확산 등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장기 성장성을 신뢰할 수 있는 분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추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 펀드는 국내 투자자들한테 신뢰가 쌓인 것 같다"며 "미 증시가 어려움을 겪어도 중장기적으로는 회복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왔고 혁신기업들이 미국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투자하면 손실을 보지 않고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에 투자를 지속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지금까지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약 11.40%로 국내주식형, 채권형 등에 비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은 9.18%, 국내혼합형과 국내 채권형은 5.12%,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혼합형의 수익률은 9.50%, 해외채권형은 1.49%다.

최근에는 일본주식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인다. 일본주식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9.71%다. 최근 한 달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중 3개가 일본주식에 투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속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에 일본 증시가 단기적 상승세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국내주식형에서도 최근 1~2개월 전부터 2차전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테마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고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 섹터에는 투자가 계속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 전망이 좋긴 하지만 작년부터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목표 수익률을 충족했다면 일부 이익 실현을 생각하는 등 투자 시점에 따라 다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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