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 美 투자운용 그래머시, '경영위기' 중국헝다 사채 추가 매수

등록 2021.10.01 17:28: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일시 중단한 주택건설 프로젝트 46건 공사 재개

중국 헝다집단 로고

중국 헝다집단 로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흥시장 전문 투자운용사 그래머시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서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 집단의 사채를 더 매수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래머시는 전일(현지시간) 디폴트에 직면하면서 헝다집단의 채권가격이 하락, 위험수익(리스크 리워드)이 '매력적인 상황이기에 포지션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래머시는 헝다집단 채권의 액면가 경우 달러당 0.30달러까지 급락한 점과 헝다의 실질적인 비중핵자산과 기업 본래가치를 감안해 추가 매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전문 리피니티브 자료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차례로 만기를 맞는 헝다집단의 달러 옵쇼어 사채 액면가는 달러당 0.25~2.26달러 떨어져 4분의1 토막이 났다.

그래머시는 헝다집단에 대한 현재의 익스포저(발생 가능한 손실) 정도, 추가로 매수한 자산이 위안화 채권인지 아니면 옵쇼어 달러 채권인지에 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래머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할 우려가 없지 않지만 헝다 사태가 경재활동에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는 상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래머시는 10~12월 분기 채권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신흥시장의 국채보다는 사채, 투자작격보다는 정크본드 등이 계속 선호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헝다집단 산하 헝다지산집단은 광저우와 포산(佛山) 산터우(汕頭) 등 광둥성 관내에서 중단한 24건의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해 각지에서 46건의 공사를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헝다지산은 전날 위챗(微信)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하는 한편 광둥성 주택구입자에 대한 인도를 이미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