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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 유재석 떠난 FNC엔터, 주가는 불기둥…왜?

등록 2021.10.25 13: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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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 7월 국민MC '유재석'과 전속계약 만료 이후 잠잠한 흐름을 보여온 에프엔씨엔터(FNC엔터)의 주가가 오랜만에 불기둥을 세우고 있다. 일본에서 진행 중인 걸그룹 선발 오디션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주가가 이달에만 60% 넘게 뛰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NC엔터의 주가는 지난 22일 장중 1만35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FNC엔터의 주가는 이달 들어 5940원에서 현재 9660원까지 62.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003.27에서 995.07로 뒷걸음질 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FNC엔터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음반 기획 제작, 유통업 및 매니지먼트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주요 소속 아티스트로는 FT아일랜드, 씨앤블루(CNBLUE), 엔플라잉(N.Flying), SF9, 체리블렛(CherryBullet), 피원하모니(P1Harmony), AOA 등 가수들과 더불어 정해인, 이동건, 성혁, 정진영, 김용만, 노홍철, 문세윤 등 배우 및 예능인 등이 소속돼 있다.

FNC엔터의 주가는 지난 2015년 국민MC 유재석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주가는 유재석과의 계약 발표일이었던 2015년 7월16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만7000원에 마감했고 이튿날에도 장중 20%에 달하는 급등세를 나타내며 유재석 영입 효과에 사상 최고가까지 치솟았다.

이후 지난 7월 FNC엔터와 유재석과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불기둥을 세우고 있다. 실제 유재석과의 계약 종료 공시 이후 이틀 연속 3% 가량 하락해 6000원에서 5000원대로 밀려났을 뿐 이내 6000원대를 회복했고 비교적 잠잠한 흐름을 보여오다 이달 들어 급등세를 타기 시작, 현재 1만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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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Who is Princess?' 멤버.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오디션 방송을 통해 데뷔할 걸그룹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FNC엔터는 자회사 FNC재팬과 일본 방송사 NTV가 합작한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Who is princess?'를 지난 3일부터 NTV 및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방송하고 있다. FNC재팬 소속 일본인 여자 연습생 15명 중 살아남은 5명이 데뷔하는 프로그램으로, 해당 방송은 내년 1월까지 약 4개월 간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똑같은 방식으로 데뷔한 JYP엔터의 니쥬가 앨범 2장으로 6개월만에 80만장을 판매한 점 등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이번 방송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소속 가수들의 잇따른 컴백과 매니지먼트 사업 순항 등이 실적 개선을 높이는 동시에 주가에 불씨를 당기고 있다. FNC엔터는 3분기 23만장의 음반판매량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4분기에도 엔플라잉 정규 1집 리팩, 씨앤블루와 FT아일랜드의 완전체 컴백 앨범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이달 6일 엔플라잉이 정규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한 데 이어 씨앤블루가 지난 20일 미니 9집을 발매해 4분기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면서 "또 피원하모니의 경우 오는 26일 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축구(MLS) LAFC와 시애틀사운더스 FC 경기 축하 무대에서 K팝 공연을 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위드 코로나 등으로 오프라인 공연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매니지먼트 측면에서는 정해인의 경우 지난 8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 출연한 데 이어 오는 12월 JTBC 및 디즈니+에서 방영될 '설강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라면서 "또 로운이 주연을 맡고 있는 KBS 청춘 사극 '연모'가 이번 달부터 방영되고 있어 이 같은 배우들의 주요 드라마 출연 등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FNC엔터는 지난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복권인쇄 사업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FNC엔터의 복권인쇄사업은 전체 매출 비중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초 제기된 직접생산 확인증명서 발급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사업 지속이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에 사업구조를 과감히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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