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가전 1위' LG전자, 최대 분기 매출…연매출도 최대 전망(종합2보)

등록 2021.10.28 22:2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LG전자 3분기 매출액 18.7조로 사상 최고치 기록
가전 지배력 커지며 H&A사업 매출도 역대 최고
이익은 감소…리콜 충당금 쌓은 VS도 적자 지속
'경제활성화 기대감'…최대 실적 2년 연속 경신 주목
"물류·원재료비 부담 지속될 듯…원가 관리 노력 중"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LG전자가 3분기 매출액을 발표한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3분기 기준 매출액이 18조7867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사상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10.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가전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다 GM의 전기차 볼트 EV에 대한 리콜 충당금까지 반영하며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LG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8조7867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사상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의 분기 매출액이 18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같은 기간 15조3986억원 대비 2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54억원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 1조738억원 대비 49.6% 줄었다. LG전자는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4800억원이 영업손실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H&A사업도 분기 최대 매출...VS는 적자 지속

사업본부별로 보면 H&A사업본부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기록 경신에 일조했다.

H&A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7조6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약 6조1558억원) 대비 14.7% 늘었다. H&A사업본부는 단일 사업본부 중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7조원 고지에 올랐다.

LG전자는 제품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이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유럽,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위생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하면서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더해져 매출이 늘었다.

프리미엄 가전의 시장지배력이 높아지면서 신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등의 판매가 늘고 렌탈 사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구조를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지만 H&A 사업본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54억원에 그쳐, 전년 같은 분기(6715억원) 대비 24.7% 줄었다.

또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1815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3조6694억원) 대비 13.9% 성장했다. 최근 4분기 연속 4조원대 매출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나노셀 TV도 선전했다. 특히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규모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2083억원으로, H&A 사업본부와 마찬가지로 전년 같은 기간(3266억원) 대비 감소했다.
 
회사측은 "HE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TV 수요가 둔화되고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TV의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원가구조 개선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기전자 장비를 만드는 VS사업본부는 이번 분기에도 영업적자가 누적됐다.

매출액 1조73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6554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또다시 이번 분기 537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리콜 충당금(약 4800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액이 57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66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손실이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VS사업의 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현재 확보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볼 때 반도체 수급 리스크가 해소되면 신속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 의미 있는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집중하고 건전한 수익성 기반의 수주를 확대하며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티어1(Tier 1)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또 전기차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켰다. 합작법인은 북미, 유럽 등 완성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본격적인 사업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또 B2B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반도체 수급 이슈와 더불어 LCD 패널, 웨이퍼와 같은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가 인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가시권’

한편 LG전자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7130억원과 3조186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 4.7% 늘었다.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 매출 영업이익 기록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4분기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을 적극 검토하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원가 인상 요인이 지속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흔들림 없이 ‘고객가치’에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장사업, B2B사업, 인공지능, 신사업 등은 선제적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
 
생활가전 시장은 연말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이 원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상 및 항공 운임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현상이 길게는 1년이나 2년 정도 소요될 수 있어 글로벌 선사들과 서로 이득이 되는 물류 운영에 대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도 수요 공급 불균형에 따른 원자재 가격은 지속 상승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철강·스틸 가격 상승이 가파를 것"이라며 원자재 글로벌 통합 구매, 공급처 다변화, 공급망 관리(SCM) 최적화 등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A사업본부는 업계 1위 위상과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또 현지화 전략도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TV 수요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연말 성수기에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원가절감에 집중하고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와 물류 대란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 가능성이 예상된다. VS사업본부는 대외환경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공급망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운용에 집중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B2B 사업은 주요 부품의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 원가 부담 요인이 존재하지만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IT 제품의 수요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BS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