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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 6사, 첫 탄소중립 비전 선포…"2050년 석탄발전 전면중단"

등록 2021.11.10 11:53:33수정 2021.11.10 13: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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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포 개막식서 '제로 포 그린' 비전 선포

전력公 탄소중립 비전 공동 선언은 처음

비전 달성 위한 공동 기술개발전략 발표

[세종=뉴시스]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제공)

[세종=뉴시스]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 제공)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50년까지 석탄 발전을 전면 중단하고 발전 분야의 탄소 배출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한전과 발전 공기업 6사는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BIXPO) 2021 개막식에서 공동 비전인 'ZERO for Green'을 발표했다.

이 비전은 에너지 생산, 유통 등 전력산업 밸류체인 전반에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와 방향성을 담았다. 전력공기업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공동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전명 'ZERO for Green'에서 'ZERO'는 ▲Zero Emission ▲Reliable Energy ▲On Time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고, 전력망의 선제적 보강과 최적 운영으로 깨끗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적기에 핵심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한전과 발전공기업은 감축 방안을 마련해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한다.아울러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민간기업 참여만으로는 활성화가 어려운 대규모 해상풍력, 차세대 태양광 등 자본·기술집약적 사업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그린수소 등 수소 기반 발전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이날 한전과 발전공기업은 비전 달성을 위한 공동의 기술개발 전략과 이행방안을 담은 '탄소중립 기술개발전략'도 발표했다. 주요 기술개발 분야는 에너지 공급과 소비의 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확대, 연료 전환, 지능형 전력 그리드 구축 등이다.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역할 분담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규모가 작은 기술은 회사별로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성과는 전체 전력공기업이 공유한다.

개발에 장기간이 소요되거나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개발, 수소·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발전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발전소(IDPP)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이들 기업은 기술개발을 위한 연대와 신규사업 발굴 등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전 관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연대와 협력으로 탈탄소화, 기술혁신을 위한 에너지산업 생태계의 동참을 유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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