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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日 시오노기와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착수

등록 2021.11.17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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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상 2·3상 승인

2022년 상반기 허가 목표

"기술 이전 통한 국내 생산도 계획"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제약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사진=일동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제약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사진=일동제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일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S-217622의 국내 임상 2·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한국에서 무증상 환자 및 경증·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한 임상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국내에서, 시오노기는 일본 및 싱가포르 등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국내에서 2022년 상반기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안정적인 경구 치료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217622는 하루에 한 번 한 알씩 5일간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S-217622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서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상에선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서 모두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동개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와 시오노기의 테시로기 이사오 대표는 "S-217622의 공동 개발은 단순히 사익이나 비즈니스를 넘어 코로나 사태 해소를 위한 제약회사의 사회적 의무다"며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오노기는 1878년 창립 이래 144년간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등 항감염증과 중추신경계 장애 치료에 중점을 둔 세계 50위권 제약기업이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와 1980년대 초부터 40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오노기의 항생제 '후루마린',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피레스파' 등의 국내 허가와 생산을 진행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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