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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집값도 멈췄다…서울 지역별 초양극화 접어드나

등록 2021.12.05 20:00:00수정 2021.12.05 23: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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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 6주째 상승세 완화…강북은 보합 전환
금리 인상, 대출 규제에 중저가 '직격탄'
강남 3구 및 용산, 마포 집값 상승 견인
대출 영향 적고, 재건축 기대감 반영
입주물량 감소, 내년 대선 등이 변수
"가격대, 입지 따라 양극화 장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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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2021.12.0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오름세를 지속하던 서울 강북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반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이 6주째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일부 지역은 하락 전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고가주택 밀집 지역이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곳은 여전히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역별 초양극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 아파트값 1년 반만에 보합 전환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10%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이 위축되면서 6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특히 지난해 6월8일 0.01% 오르면서 상승세를 지속하던 강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0%를 기록하며 1년 반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지난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계약일 기준)은 2306건으로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이 서울의 아파트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와중에도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 지역이나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곳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산구로 지난주보다 0.23% 상승했다. 이어 서초와 송파가 0.17% 올랐고, 강남과 마포가 0.15%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집값이 크게 오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아파트 매매가격이 이번주 각각 0.08%, 0.07, 0.00% 오르며 상승세가 축소된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 중저가 아파트값 하락…강남 등 신고가 이어져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의 직격탄을 맞은 중저가 지역의 집값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대출규제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고가 지역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아진 강남권과 용산 등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계속 이어지면서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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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11월29일 기준)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0.02% 상승한 강북구는 이주 상승률이 0.00%를 기록하며 1년 반 가량 이어지던 상승세를 멈췄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서울의 2분위, 3분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분위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8억7909만원에서 11월 8억7104만원으로 떨어졌고, 3분위도 11억126만원에서 11억 70만원으로 하락했다. 2분위와 3분위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다섯 구간으로 나눴을 때 하위 20~60%으로 중저가 아파트를 의미한다.

반면 서울의 5분위(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3억673만원에서 23억6127만원으로 상승했다.

◆"가격대, 입지 따라 양극화 장세 이어질 듯"

전문가들은 연말 매수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집값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상승 요인도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내년 서울의 입주예정물량은 올해보다 줄어들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개발 공약으로 기대심리가 올라갈 수도 있다.

또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압구정 3구역'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키로 하는 등 재건축·재개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내년에는 임대차법에 따른 계약갱신청구권 만료로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 이는 매매시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강남 지역 등은 전체적인 서울 분위기와는 상반되는데 지역별로 초양극화된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저가 지역에서는 거래가 많이 이뤄졌는데 이 수요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 양극화 장세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부터 대출이 금지돼 현금부자들만 매수 가능했던 초고가 아파트 시장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가격대와 입지에 따라 주택시장이 양극화되는 혼조세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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