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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옥' 김도윤 "'화살촉 리더' 유아인도 탐냈다"

등록 2021.12.08 16:06:37수정 2021.12.08 16: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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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상호 감독 영화 '반도'에도 출연, 배우 개성 잘살린다"
"촬영현장은 광기로 가득찼지만 촬영내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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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도윤. 2021.12.8.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민정 인턴 기자 = "처음 대본을 보자마자 '미친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화살촉 리더'라는 역할이 워낙 광기 있고 센 캐릭터이다 보니 대중들에게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는 예상했죠. 그런데 이렇게까지 불편해하실 줄은 몰랐어요. 하하."

배우 유아인, 박정민도 탐냈다는 광기 가득한 역할의 주인공. "화살촉, 화살촉, 화살촉!"이라는 샤우팅과 함께 기괴한 분장을 하고 등장한 신 스틸러는 바로 '지옥'에서 화살촉 이동욱 역을 맡은 배우 김도윤이다.

극 중 김도윤은 새진리회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화살촉의 리더 이동욱 역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6부작 시리즈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린다.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흘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이어 K-콘텐츠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극 중 김도윤은 이상한 목소리와 기괴한 분장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나는 분장에 대한 부담이 없었지만 분장팀의 부담이 컸다. 강렬한 분장이 연기를 가려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분장이 옅어져서 후반부의 반전을 추측 가능하게 만들어서도 안 됐기 때문이다. '화살촉 BJ' 연기를 위해 인터넷 방송하는 분들의 방송도 많이 찾아봤고, 카메라를 직업으로 하는 직업군을 많이 참고했다. 극 초반에 소리 지르는 신이 많았는데 첫 촬영 때 대사를 딱 뱉었는데 과호흡이 와서 머리가 띵했던 경험도 있다."

김도윤은 자신의 캐릭터인 '화살촉 리더'에 대해 "인터넷 문화를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특정 사건이나 일을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라기 보다는 사회의 전반적인 현상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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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옥' 화살촉 김도윤. 2021.12.8. (사진 = 넷플릭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도윤은 앞서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에 출연한 바 있다. "(연상호) 감독님은 촬영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주신다. '지옥'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촬영하는데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싶을 정도로 감독님과의 촬영 작업은 항상 즐거웠다. 감독님은 촬영의 큰 아웃라인을 그려주시고 그 안에서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를 펼치게 만들어주셨다. 배우들의 다채로운 표현을 감독님께서 잘 담아주신 결과물이 '지옥'에서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감독님께 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여쭤본 적이 있다. 그때 감독님께서 '어울리니까 하는거지'라고 말씀하셨다. 아마 내 안에 숨어있던 화살촉 BJ의 모습을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지옥'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은 드라마 오픈 전부터 큰 화제였다. "김현주 선배는 대선배님인데도 후배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도 던지시고 일상적인 대화를 먼저 건네주셨다. 나중에 나도 후배를 만나게 되면 김현주 선배처럼 후배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선배가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

김도윤은 극 중 부부로 등장한 박정민·원진아의 연기도 극찬했다. "박정민은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내가 계속해서 새로운 연기를 시도하게끔 만들어준다. 극 중 원진아가 보여준 모성애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실제로 나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서 원진아의 연기에 질투가 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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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도윤. 2021.12.8.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도윤이 생각하는 '지옥'의 메시지는 '희망'이었다. "'지옥'은 대중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어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위로를 주기도 하고,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있기에 일말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

"내게 '지옥'은 선물 같은 작품이다. '지옥'으로 이렇게나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이 놀랍고 신기하면서 무섭기도 하다.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다. 사실 나는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 특출난 재능이 없다. 그래서 그 부분이 콤플렉스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오히려 콤플렉스로 인해 무식하게 연기를 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배우로서의 내 신념과 태도를 지키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875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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