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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이사회,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특별회의 소집

등록 2021.12.14 07: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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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최, 민간인 학살과 인권침해 보고서 청취 예정

유럽연합과 에티오피아인권단체들 제안

[아디스아바바=AP/뉴시스] 티그라이 내전 발발 1주년인 3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전·현직 군인들과 시민들이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에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며 촛불 집회를 하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에티오피아 국가인권위는 보고서를 통해 모든 분쟁 당사자가 민간인에 대한 구금과 살해, 집단 성폭행 등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잔학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2021.11.04.

[아디스아바바=AP/뉴시스] 티그라이 내전 발발 1주년인 3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에티오피아 전·현직 군인들과 시민들이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에 희생된 군인들을 추모하며 촛불 집회를 하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에티오피아 국가인권위는 보고서를 통해 모든 분쟁 당사자가 민간인에 대한 구금과 살해, 집단 성폭행 등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 '잔학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2021.11.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인권이사회는 17일부터 에티오피아의 "심각한 인권상황"에 대한 특별 회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하고,  국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상황청취 및 보고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인권이사회는 유럽연합의 요청에 따라서 이 회의를 여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은 그 동안 유엔인권이사회와 에티오피아 인권위원회가 지난 달 발표한 합동 보고서에서 티그라이 지역 전투에서 발생한 극심한 민간인 희생"에 대한 보고를 접했다.  이후 에티오피아의 인권침해와 전투 양측이 저지른 폭력과 살인 등을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유럽연합은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은 에티오피아의 통일을 지지한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사회는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현재의 극한 대립을 멈추고 법과 정의를 시행하는 "도덕적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발표와 함께 에티오피아에 1년 동안  인권전문가 국제위원회를  상주시키는 결의안 초안도 발표되었다.  이 위원회의 역할에는 인권침해 사례와 민간인 희생자의 피해를 밝히고 정의를 실현하는 여러가지 방법과 폭력에 대한 제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특별회의가 성사되려면 인권이사회 소속 47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1의 찬성이 필요하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지난 해 11월 부터 발생한 정부군과 티그라이 반군과의 내전으로 수십 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티그라이 반군은 아비 아머드 총리가 집권하기 전에 오랜 세월에 걸쳐서 에티오피아 정권을 장악하고 통치해왔던 집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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