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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은 어떻게 음악의 역사를 바꿨나

등록 2022.01.20 0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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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찰스 로젠 '고전적 양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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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전적 양식'. (사진=풍월당 제공) 2022.0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서양 음악사에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은 고전주의의 트로이카로 불리며 존경받는다.

'고전적 양식'(풍월당)의 저자인 찰스 로젠(1927~2012)은 왜 당대의 많은 작곡가들 가운데 이 세 사람이 독보적이었는지를 밝힌다.

미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학자인 그는 이 세 사람의 대가들을 하나의 사조로 묶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들의 진정한 업적이 무엇인지를 분석했다.

그 핵심은 조성 체계에 바탕을 둔 '음악 언어'다. '음악 언어'란 내적인 논리성과 극적인 효과를 동시에 얻어낼 수 있는 작곡 방식을 뜻한다.

과도기적이고 몰개성적이었던 18세기 말의 양식들에 비해 고전주의의 음악 언어는 더 객관적이면서도 작곡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줬다. 이 세 사람은 형식 안에서 자유를 누릴 줄 알았다. 이것이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동시대 다른 작곡가들보다 탁월한 점이다.

세 사람이 함께 매진했던 대표적인 형식이 바로 소나타 형식이다.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소나타 형식을 활용하는 방식과 스타일은 서로 달랐다.

하이든은 재료와 형식 사이의 치밀한 연관성과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인다면, 모차르트는 폭넓은 화성 운용이 돋보인다. 베토벤은 형식을 밀어붙이고 확장해내는 힘이 특별하다.

저자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을 하나로 묶는 것은 개인적인 인연이나 심지어 서로 주고받은 영향과 교류도 아니라(둘 다 있었지만), 그들이 만들고 변화를 주고자 많은 노력을 했던 음악 언어에 대한 이해가 같았다는 점"이라며 "이들 세 작곡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고 표현의 이상도 직접적으로 충돌할 때가 많았지만 자신들의 작품 대부분에서 비슷한 해결책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사, 아니 모든 예술의 역사를 아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대체로 가장 평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예외적인 것이 우리에게 최대의 관심사가 된다는 점"이라며 "한 예술가의 작품 내에서도 그의 개인적 '양식'을 특징짓는 것은 평범한 작업 방식이 아니라 그의 최고의 성취, 가장 개인적인 성취"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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