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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정권교체 실패하면 큰 정당 책임…끝까지 간다"

등록 2022.02.10 08:27:40수정 2022.02.10 09: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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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10분 내 단일화'에 "굉장히 위험한 발상"

"국힘 나와 지지자에 하는걸 보면 마음 못줘"

"양쪽 다 제안 없이 공중전만…진정성 없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0일 "끝까지 갈 것"이라는 말로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천명했다.

안 후보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단일화 무산 및 정권교체 실패 책임론'에 대해 "왜 내가 책임이 있나. 책임은 큰 정당에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10분 안에도 단일화를 끝낼수 있다'라고 한데 대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자신 위주로 하겠다는 말로 들려서 우려스럽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실상 후보간 '담판'을 통한 단일화에 거부 의사를 표한 것이다.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정권교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내 몸을 던졌는데 (국민의힘이) 나와 내 지지자들에 대해 하는 걸 보면 마음을 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돈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안철수 중도사퇴론 등 고사작전을 구사하며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으로 읽힌다.

안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와 물밑 접촉설에 대해선 "어떻게 알았대요"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양쪽 다 아무런 물밑접촉 없이 공중전만 일어나는 건 진정성이 없다. (구체적 제안을 하는)그런 데가 없다. 나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단일화 검토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양당은 정권교체 내지 정권유지 자체가 목표다. 그러나 이후에 나라를 제대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게 안되면 5년 만에 또 정권교체가 될 거다"며 명확한 의사를 표하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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