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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 창업 ㈜메디인테크, 80억원 투자유치 성공

등록 2022.02.15 1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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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융합휴먼케어연구센터 이치원·김명준 박사 설립

'AI 연계 전동식 연성 내시경' 개발…암 진단 정확성 우수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메디인테크 공동 창업자인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융합휴먼케어연구센터 이치원(왼쪽)·김명준 박사가 자체 개발한 'AI 연계 전동식 스마트 연성 내시경'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2022.02.1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메디인테크 공동 창업자인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융합휴먼케어연구센터 이치원(왼쪽)·김명준 박사가 자체 개발한 'AI 연계 전동식 스마트 연성 내시경'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2022.02.15.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은 전기융합휴먼케어연구센터 이치원·김명준 박사가 공동 창업한 ㈜메디인테크가 최근 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 3개 전문 투자사로부터 8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메디인테크는 두  박사가 본인들이 개발한 연성 내시경 분야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립한 기술창업 기업이며, 이번 투자 유치에 따라 자체 개발한 'AI 연계 전동식 스마트 연성 내시경'의 기술력을 더욱 높이고, 양산화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흔히 아는 내시경에는 신체에 들어가는 '스코프(Scope)'가 있는데, 이것이 굵고 딱딱하면 경성, 유연하게 휘면 연성이 된다.

연성 내시경은 환자의 통증을 크게 줄여주지만, 경성 내시경에 비해 화질이 좋지 못해 진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최근 렌즈 등 모니터링 기술 발달로 단점이 극복되고 있고, 의료 현장에서는 소화기 계통의 병변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 병원에서 이러한 소화기관용 연성 내시경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그 중 90%가 일본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치원·김명준 박사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 연성 내시경 분야 기술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메디인테크를 설립했고, 순수 국내 기술로 '스마트 연성 내시경'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안 '스마트 연성 내시경'의 장점은 전동식 조작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환자 몸속에서 병변을 탐지하는 스코프의 상하좌우 움직임을 일일이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의 피로도가 높고, 직관성이 매우 떨어졌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메디인테크에서 개발한 'AI 연계 전동식 스마트 연성 내시경'.(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2022.02.1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메디인테크에서 개발한 'AI 연계 전동식 스마트 연성 내시경'.(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2022.02.15. [email protected]

하지만 이번 신형 기술은 마치 게임의 조이스틱을 이용하듯 상용 제품 대비 절반 무게의 핸들을 들고, 절반 수준의 손가락 힘으로 스코프를 움직일 수 있다.

또, 기존에는 모니터를 통해서 보이는 영상으로만 검진과 치료를 하다 보니 의료진에 따라 맹점이 발생하거나 병변 진단이 누락되는 등 오진이 발생했지만,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내시경에 탑재해 오진률을 기존 30%에서 5% 이하로 낮추었다.

이에 ㈜메디인테크는 이번 성과가 위암, 대장암 등 인류 최대의 난적인 암 치료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이사는 "소화기 계통 암 분야에서 우리나라 의술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의료 장비는 100% 일본 등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만 해도 연간 2000만 건 이상 내시경을 활용한 검진 및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장비 국산화가 이뤄지면 사회적 비용 감소는 물론, 의료 기술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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