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서 소현세자 치제문 등 국학자료 발굴
정읍 정문마을서 국학자료 250여점 인수
소현세자가 김준에게 내린 치제문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 정문마을은 정묘호란 때 공을 세운 장무공(莊武公) 김준(金浚, 1582~1627) 출생지로도 유명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마을에서 장무공 김준의 교지와 소현세자가 내린 치제문 등 장무공 종가의 고문헌 115점을 기탁 받았다.
또 마을 주민 2명은 한글자료 4점 등 집안에서 보관하고 있던 고문헌 130여 점을 기탁했다.
이번 유물 기탁에는 정읍에서 활동 중인 홍종술 근대기록문화 조사원의 활약이 컸다.
홍 조사원이 현장 조사를 위해 정문마을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문헌 보관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몇몇 주민들을 만났다.
1624년(인조 2년) 김준에게 내린 교지 (사진=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한국국학진흥원은 현재 수천 명의 이야기할머니와 수백 명의 근대기록문화 조사원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 분들의 도움을 받아 관심 사각지대에 방치된 전국 구석구석의 전통기록유산을 샅샅이 수집하고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은 그 동안 멸실 위기에 처한 민간 소장 국학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보존해 왔다.
현재 항온항습 시설이 완비된 한국국학진흥원 수장고에는 58만 6000여 점에 달하는 국학자료가 관리·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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