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인시황]美, 러시아 금융 제재 돌입…비트코인 4600만원대로 하락

등록 2022.02.28 09:01:45수정 2022.02.28 09:1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인시황]美, 러시아 금융 제재 돌입…비트코인 4600만원대로 하락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강화했다. 이들 국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배제하기로 발표한 것이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비트코인 역시 하락세를 겪고 있다.

28일 오전 8시45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8% 내린 4635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또 다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4637만1000원으로 3.01% 하락한 상태다.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세도 하락세다.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3% 내린 3만7671달러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 26일 4900만원대까지도 올랐던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면서 내림세를 탔다. 이날 오전 6시께에는 4500만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6점으로 '두려운(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공포·탐욕 지수는 27점(두려윤)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가 국제 사회에 부각된 이후 시장심리는 20점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 시장의 매수 심리가 줄어듦을 의미라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낙관적인 심리가 강해질 수록 시장 분위기도 불장으로 이어진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공포·탐욕지수는 70점대 후반이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G7(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은 프랑스 측이 공개한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조율하기 위해 대서양 연안 국가 간 태스크포스가 곧 가동될 것이라며 일부 러시아 은행을 스위프트 결제방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스위프트는 1만여개가 넘는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기 위해 사용하는 고도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전산망이다.

이번 제재안은 러시아가 지난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에 따른 대응 방안 중 하나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다른 도시를 공격해 우리는 러시아를 국제 금융(체계)으로부터 고립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들은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스위프트 배제 조치가 시행으로 러시아 재정에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현재 추산되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보유고는 6430억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774조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