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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전날 TV토론서 같은 빨간색 넥타이…단일화 암시했나

등록 2022.03.03 12:54:29수정 2022.03.03 16: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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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2일 TV토론서 감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

安, 3일 단일화 회견서도 같은색 옷차림으로 나타나

국힘 상징 '붉은색' 통해 단일화 암시했다는 해석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2.03.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022.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야권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두 후보의 전날 TV토론 넥타이가 회자되고 있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통해 단일화를 암시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두 후보는 전날 열린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이례적으로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나왔다. 어두운 감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열린 2차 TV토론에서도 비슷한 옷차림이었으나 안 후보는 당시 자주색 계열 넥타이를 했다.
 
보통 후보들은 각 당의 상징이나 특정한 의미가 담긴 옷차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후보들의 드레스코드는 그 자체로 하나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같은날 토론회에서 감색 바탕에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사선 무늬가 새겨진 넥타이를 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6일 이 후보와의 차담 후 선물한 넥타이였다. 친문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옷차림이란 해석이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검은색 재킷에 당의 상징색깔인 노란색 셔츠와 노란색 운동화를 신었다.

윤석열·안철수 후보가 밤 10시에 끝난 TV토론을 마치고 이튿날 새벽까지 회동을 한 점을 미루어봐서 안 후보가 토론에서의 옷차림을 통해 단일화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이뤄졌던 상태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안 후보는 이날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도 동일한 넥타이로 추정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맨 채 등장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안 후보가 빨간 넥타이를 매고 와서 좋은 일이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안 후보가 그런 (단일화) 분위기 조성에 힘쓰시고 성의를 보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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