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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러-우크라 회담 결렬·CPI 상승에 일제히 하락

등록 2022.03.11 06:45:21수정 2022.03.11 08: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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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한 뉴욕 시민이 30일(현지시간) 휴대폰을 보며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와 채권 매입 조기 종료를 검토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다우 지수가 650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등 폭락했다. 2021.12.1

[뉴욕=AP/뉴시스]한 뉴욕 시민이 30일(현지시간) 휴대폰을 보며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미국 증시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와 채권 매입 조기 종료를 검토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다우 지수가 650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등 폭락했다. 2021.12.1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이 결렬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18p(0.34%) 하락한 3만3174.0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36(0.43%) 떨어진 4259.52로, 나스닥은 125.58p(0.95%) 하락한 1만3129.96으로 마감했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들 간 협상은 휴전이나 포위된 도시 마리우폴에서 탈출하려는 민간인들을 위한 안전한 통로 문제에 대해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끝났다.

CNBC방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것이 국제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마리너웰스자문의 고위 분석가 티모시 레스코는 "시장의 격렬한 동요는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회담과 그에 따른 에너지 비용의 변동성이 완전히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9일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평화회담이 성과가 없는 것처럼 보이자 랠리가 촉발한 듯 보였다"고 했다.

에너지 주식인 쉐브론과 엑손모빌은 각 2.7%, 3.1% 상승했다.다만 다수 종목들은 국제경제에 대한 우려로 금과 은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아마존 주가는 1주당 20달러 분할과 100억 달러 규모의 바이백(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후 5.4% 급등했고 사이버 보안 관련 기업 클라우드스트라이크는 실적 개선과 전망치 상승에 12.5% 반등했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도 큰 하락세를 보였다.

화상회의 줌은 5.3%, 마이크로소프트는 1% 하락했다. 애플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각 2.7%, 1.7% 떨어졌고 테슬라 역시 2.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러시아 사업 철수를 발표한 뒤 1.1% 하락했고 JP모건도 이날 오후 비슷한 내용의 발표 이후 1.2% 떨어졌다.

주요 물가상승률 지표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9%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다우존스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한 7.8%보다 높은 수치다.

모닝컨설트의 수석 경제분석가 존 리어는 "인플레이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악화하고 있다. 가정용 생활필수품은 점점 더 비싸지고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인플레이션을 더 통제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스와 에너지 가격은 계속 오르고 밀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공급망도 혼란에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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