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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러, 흑해 인근 봉쇄…우크라 통로 차단"

등록 2022.04.03 18: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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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아조우해 인근 전략적 봉쇄"

"흑해서 기뢰 목격돼…민간 피해 위험"

[베르디얀스크=AP/뉴시스]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해군이 항구도시 베르디얀스크에서 러시아 상륙함을 공격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 상륙함을 침몰시켰다고 전했다. 2022.03.25.

[베르디얀스크=AP/뉴시스]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해군이 항구도시 베르디얀스크에서 러시아 상륙함을 공격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 상륙함을 침몰시켰다고 전했다. 2022.03.25.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해군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흑해와 아조우(아조프)해를 전략적으로 봉쇄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통로 일부를 차단한다는 분석을 3일(현지시간) 내놨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북부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남부 및 동부 점령을 목표로 삼으면서 흑해와 아조우해 인근 도시가 다시 위험에 처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는 이날 오전 수차례 폭격이 이어졌고, 러시아군은 오데사 정유시설 및 연료창고 3곳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흑해가 세계 해상 무역의 요충지인 만큼, 각국 선박들이 해역에 떠다니는 폭발성 광산으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흑해와 접해 있는 몇몇 국가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이같은 기뢰를 목격했다고 보고했으며 터키와 루마니아 등 적어도 두 나라는 자국 앞바다의 기뢰를 없애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

영국 정보당국은 "기뢰의 출처는 불분명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러시아 해군이 이 지역에서 활동한 것은 거의 확실하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민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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