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9월 13일까지 접수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손글씨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자리인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를 연다.(사진=최명희문학관 제공)
6일 최명희문학관에 따르면 혼불기념사업회 등은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이 빛나는 손글씨를 장려하기 위해 2007년부터 공모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 전국 219개 학교(전북 51개교)에서 1251명의 학생이 응모하는 등 지난 15년 동안 총 4만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멈춘 일상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와 의료진을 향한 감사의 글이 많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어린이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로 일상 속 재미를 찾은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올해 공모전 역시 자신의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일기가 대상이며, 자신의 손글씨를 뽐내고 싶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오는 9월 13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전북 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에게 전북교육감상과 상품(20만원 상당)을 주는 등 113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상품을 선물한다.
수상 작품은 손글씨 블로그와 최명희문학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게재되며, 10월 18일부터 3개월 동안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전시된다.
최명희문학관 전선미 학예사는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초등학생들이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글씨를 쓰면서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자신의 글씨에 새겨진 마음을 살피고, 평생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의 삶과 문학 열정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