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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신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과시…美·대만 경고 의미

등록 2022.04.21 15:20:11수정 2022.04.21 16: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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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창건일 앞두고 YJ-21 미사일 발사모습 최초 공개

중국, 유사시 미국 대만 지지 우려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해군이 공개한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중국군 최신형 055형 구축함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잉지(YJ)-21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출처: 웨이보> 2022.04.21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 해군이 공개한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중국군 최신형 055형 구축함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잉지(YJ)-21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출처: 웨이보> 2022.04.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해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항공모함 전단 등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장면을 최초 공개했다. 이는 분리 독립행보를 보이는 대만 당국과 대만 지지를 공식화한 미국에 대한 경고로 풀이됐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해군이 73주년 해군창건일(23일)을 앞두고 중국군 최신 055형 구축함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잉지(YJ)-21을 발사하는 영상이 웨이보 등을 통해 공개했다고 전했다.

YJ-21 발사시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YJ-21의 사거리는 1000∼1500㎞로 추정되며 항모 전단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이 같은 영상 공개는 무력 과시이자 미국과 대만을 겨냥해 전략적 억지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군사 분석가 리제는 “(최신형) 055형 구축함에 YJ-21 미사일을 장착한 것은 대만에 대한 공격시 외국 군함이 개입하는 것을 막고, 미국의 해양 패권에 맞선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에 의해 설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사거리 1000㎞ 넘는 YJ-21를 군함에 탑재할 경우 항모 전단의 모든 선박을 타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중국 전문가인 저우천밍 위안왕 군사과학연구소 연구원은 “YJ-21의 사거리는 1500㎞까지 증가할 수 있고, 극초음속이라 요격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저우 연구원은 또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군의 무제한적인 군사 지원을 보면서 양안간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대만이 동일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055형 구축함와 YJ-21 미사일의 매칭을 통해 중국군은 자신들이 더 많은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음을 미국과 대만에 경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루리쉬 전 대만 해군사관학교 교관은 “중국 055형 구축함은 지난주 침몰한 러시아의 모스크바함에 비해 미사일 공격을 더 잘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만은 확실히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한다”면서 “지금까지 대만 군함의 조기 경보 및 방공 시스템은 YJ-21 미사일의 공격을 감지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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