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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게임⑦]크래프톤, '배그' 영화·웹툰 확장…'웹3' 생태계 구축

등록 2022.05.02 06:30:00수정 2022.05.02 09: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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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가장 강력한 미디어 될 것…변함없는 믿음으로 계속 도전"

'배틀그라운드' 세계관 '펍지유니버스' 글로벌 전파…영화·웹툰 제작

창작자와 커뮤니티 동반 성장하는 '웹 3.0' 생태계 구축

메타버스에 적용할 NFT 아바타 만들고, 블록체인 게임 전개

신작 예고…PC 게임 '프로젝트 M', 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서울=뉴시스]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서울=뉴시스]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이라는 변함없는 믿음으로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IP(지적재산권)와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가 지난 1월 전사 직원들에게 "크래프톤은 지속가능한 강력한 IP를 가지고 있다"며 신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크래프톤은 대표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 IP에서 확장된 세계관 '펍지유니버스(PUBG Universe)'를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지난 6월 배틀그라운드의 탄생 비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미스터리 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의 탄생'을 시작으로 단편 영화, 시네마틱 영상, 게임, 웹툰 등 9종의 콘텐츠를 잇달아 공개했다.

올해에는 창작자들의 콘텐츠가 새로운 재미와 가치가 되고 커뮤니티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웹(Web) 3.0'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펍지유니버스' 배틀그라운드 IP 세계관 확장…단편영화부터 웹툰까지 글로벌 공략

펍지유니버스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IP에서 확장된 세계관이자, 이를 전파하는 콘텐츠 프랜차이즈다.

배틀그라운드의 '생존'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게임 뿐 아니라 단편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소설, 코믹스 등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이 콘텐츠간의 흥미로운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영속성있게 소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2021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작품은 ▲미스터리 언노운: 배틀그라운드의 탄생(다큐 )▲그라운드 제로(단편영화 ) ▲트로이의 몰락(뮤직비디오 형태의 시네마틱 영상) ▲뉴스테이트 모바일(게임) ▲100(웹툰) ▲침묵의 밤(웹툰) ▲리트리츠(웹툰) ▲방관자들(단편영화) ▲붉은 얼굴(단편영화) 등 9종이다. 웹툰 3종은 국내는 물론, 북미와 일본에서도 공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확장한 콘솔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isto Protocol)'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AAAA급 게임으로, 극한의 공포 경험과 차별화된 액션 매커니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2320년 목성의 달 칼리스토에 있는 감옥을 배경으로 한다.
 
[달라진 K게임⑦]크래프톤, '배그' 영화·웹툰 확장…'웹3' 생태계 구축


'웹3 생태계' 구축한다…오픈 메타버스 프로젝트 추진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이용자 창작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s, UGC) 오픈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며 얻은 개발 엔진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와 경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용자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고품질 '버추얼 월드(메타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또한 샌드박스(콘텐츠 창작 도구)를 제작해 기존 서비스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게 딥러닝과 하이퍼 리얼리즘 기술을 적용한 버추얼 휴먼 데모 영상을 공개하는 등 웹 3.0 생태계 구축도 시도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버추얼 휴먼은 모션 캡처 기반의 생생한 움직임과 리깅(Rigging)을 이용한 동공의 움직임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물론, 피부의 솜털과 잔머리까지 구현해 실제 인간과 매우 흡사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향후 버추얼 휴먼을 게임 캐릭터, 이스포츠, 버추얼 인플루언서, 가수 등 다방면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인공지능(AI), 음성합성(TTS, STT), 보이스 투 페이스(Voice to Face) 등 혁신적인 제작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메타버스에 적용할 NFT 아바타 만든다...블록체인 게임도 전개

크래프톤은 NFT(대체불가토큰)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 등에 지분을 투자하고, 블루홀스튜디오를 통해 첫 협업을 진행한다.

크래프톤의 게임 IP를 활용해 향후 메타버스 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NFT 아바타 제작 및 판매에 대한 협업이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 다년간 쌓아온 안정적인 대규모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서버 운영 기술과 차세대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아바타와 개인공간에 대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업 솔라나와 블록체인/NFT 게임 및 서비스의 디자인과 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NFT 게임과 서비스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웹 3.0 생태계를 함께 구성해 나갈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블록체인 기업 및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게임사 본연의 역할도 지속…PC, 콘솔 게임 신작 올해 출시

크래프톤은 게임사의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출시한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 효율을 증대하고 퍼블리싱(배급)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신작 게임에도 집중해 새로운 IP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작 출시로 게임 이용자층을 공략한다. 지난해 인수한 독립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의 PC게임 신작 '프로젝트 M'이 연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M은 사이파이(Sci-fi)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턴제 전략 게임이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소재 독립 스튜디오이자 글렌 스코필드가 이끄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AAAA급 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할 계획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극한의 공포 경험과 차별화된 액션 매커니즘을 제공할 것이다. 이외에도 드림모션의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Road to Valor: Empires), 라이징윙스의 ‘디펜스 더비’(Defense Derby) 등 모바일 게임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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