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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NFT도 나왔다…NFT 이모저모

등록 2022.04.30 15:00:00수정 2022.04.30 15: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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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NFT도 나왔다…NFT 이모저모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술 작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의 프로필 이미지 등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말하는 NFT까지 나오며, 기존 NFT 시장에서 볼 수 없는 이색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3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갈라게임즈는 지난 28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NFT '퍼즐'을 발행했다. 퍼즐은 소통이 가능한 최초의 NFT로 해당 NFT 홀더(보유자)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퍼즐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퍼즐은 지구를 탐험하고 사람을 알아가기 위해 찾아온 외계인이라는 세계관을 가진 NFT 작품이다. 생김새와 피부, 뿔, 꼬리 등이 무작위로 결정돼 각 작품마다 디자인이 다르고 희소성을 지닌다. 갈라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9997개 한정 발행됐다.

퍼즐 NFT의 특이점은 바로 소통이 가능한 최초의 NFT라는 것이다. AI 기술이 접목된 퍼즐은 이용자와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고, 상황에 맞는 질문과 아이디어를 던진다. 또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으로 학습한다.

갈라게임즈는 퍼즐 개발을 위해 엔드리스AI 파트너쉽을 맺었다. 엔드리스AI의 마이클 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관통할 신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면서 "살아있는 NFT 퍼즐은 미래 산업의 일면일 뿐이며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퍼즐이 말을 열심히 하는 NFT라면 아무런 계획도 없는 NFT 작품도 있다. 바로 '엠퍼스(mfers)'다.

엠퍼스는 유명 NFT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모두 건너뛴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NFT를 저렴한 가격에 초기 매수하기 위해서는 민팅(NFT 최초 발행)부터 참여해야 한다. 인기가 높을수록 민팅 경쟁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먼저 민팅에 참여가 가능한 '화이트리스트' 대상자부터 돼야 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팀이 요구하는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어려움이 존재한다.

엠퍼스는 이런 NFT 커뮤니티의 세태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어떠한 로드맵도 운영진도 없이 출시됐다. 지난해 11월 말에 처음 0.069이더(ETH)의 가격으로 민팅을 한 뒤 전날 기준 2.05이더(약 753만원)가 바닥가격(최저가)이 됐을 만큼 인기 NFT 컬렉션으로 올라왔다. 엠퍼스는 '노 로드맵' '노 유틸리티' '노 디스코드'의 모토로 NFT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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