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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尹취임식 '세컨드 젠틀맨' 보낼 듯…노동장관·지한파 의원도 거론

등록 2022.05.04 03: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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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 앞둬 국무장관·NSC 인사는 취임식 참석 안 할듯

美, 尹취임식 '세컨드 젠틀맨' 보낼 듯…노동장관·지한파 의원도 거론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배우자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를 보낼 것으로 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통상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국무장관이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왔지만,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앞둔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고위급 인사를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 취임 불과 열흘 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정식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상황에서 이번 취임식 참석 인사는 방한 대표단 구성 등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지라는 것이다.

앞서 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차기 정부 정책 협의를 위한 한·미 정책협의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미,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국 측 고위급 인사가 대통령 취임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은 앞서 지난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는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파견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파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탄핵 국면에서 대선 직후 취임식을 치렀다는 특수성 때문에 미국에서 유력 인사가 파견되지는 않았다.

미국에서 대통령·부통령 가족 순방은 친선과 우호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바이든 대통령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참석했고, 세컨드 젠틀맨인 더글러스 엠호프는 도쿄패럴림픽에 참석했다.

다만 바이든 여사의 경우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세컨드 젠틀맨이 취임식 참석 인사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세컨드 젠틀맨 외에 마티 월시 노동장관, 아미 베라 하원의원도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시 노동장관의 경우 역시 20일 바이든 대통령 방한 구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베라 의원의 경우 미국 의회 내 한국 연구 모임인 코리아스터디그룹(CSGK)의 공동의장을 맡는 등 지한파 의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펄하버 히캄 공군기지=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가 지난 2021년 8월26일(현지시간) 하와이 펄 하버-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DC로 귀환하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 투'에 탑승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8.27.

[펄하버 히캄 공군기지=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가 지난 2021년 8월26일(현지시간) 하와이 펄 하버-히캄 공군기지에서 워싱턴DC로 귀환하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 투'에 탑승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8.27.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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