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청년객실' 무료 개방...'일상을 벗어나'
[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10일 경남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법보전에서 팔만대장경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1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일반에 공개한다고 전했다. 2021.06.10. [email protected]
청년객실 이용 대상자는 해인사가 비구 사찰인 만큼 만 19세 이상 35세 이하의 남성 청년이다.
청년객실은 1인 7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무선인터넷도 가능한 유스호스텔식 공동 객실이다.
해인사는 청년들이 머무는 기간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해인사 내 만월당에 사물함·책상과 의자·스탠드 등을 준비했다.
청년들에게는 해인사 공양실에서 식사가 제공된다.
해인사 암자 순례, 소리길 산책, 가야산 등산, 사색과 명상, 독서 등 자유롭게 생활하면 된다.
[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10일 경남 합천 해인사 일주문 앞에서 법장 스님이 팔만대장경 공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1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일반에 공개한다고 전했다. 2021.06.10. [email protected]
청년객실 이용 4일차 부터는 하루 1~2시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하심(下心, 상대방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마음)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된다.
해인사가 이처럼 사찰 공간을 개방한 것은 3년여 동안의 코로나19 상황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청년들에게 우리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굳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해인사 관계자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청년', '몸과 마음의 휴식을 원하는 청년', '새로운 구상이나 작품을 쓰고자 하는 청년', '방학이나 휴가를 산사에서 보내고 싶은 청년'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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