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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판선 뚫리는 곳마다 집값 '쑥'…지역 평균보다 10% 이상↑

등록 2022.05.12 09: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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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폭, 지역 평균 대비 높아

노선 중 안양에만 4개역 신설

[서울=뉴시스] 관양동, 안양시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

[서울=뉴시스] 관양동, 안양시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이 예정된 인근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같은 지역 평균보다 최대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판선 건설사업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인 송도부터 시흥, 광명, 안양, 성남 판교신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안양시의 경우 월판선 노선 중 만안역, 안양역, 안양운동장역, 인덕원역 등 모두 4개의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중 지난해 4월 착공한 안양 인덕원역(8공구)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까지 향후 3개 노선이 새로 생길 예정이라 일대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인덕원역이 위치한 안양시 관양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사업 착공 시점인 지난해 4월 7억3960만원을 기록해 2020년 4월 5억4432만원 대비 약 36%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안양시 전체 상승률인 28.2%보다 약 8%포인트 높은 수치다. 관양동은 착공 이후 지난 3월까지 약 16%가 더 올라 8억63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안양역, 만안역, 안양운동장역이 신설되면 안양동을 비롯한 만안구 일대와 비산동 일대의 부동산 가치도 상승할 전망이다.

시흥시와 인천도 마찬가지다. 월곶역이 정차하는 시흥 월곶동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9.7%가 올라 동기간 시흥시 전체 29.7%보다 약 10%포인트 더 상승했다. 인천 송도역과 연수역이 정차하는 옥련동, 연수동은 같은 기간 각각 49.3%, 44.4%가 올라 인천 전체 약 30%를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은 집값 상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특히 월판선은 송도,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 개선은 물론 서울로 연결되는 노선들과 연계도 가능한 만큼 신설되는 역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월판선이 예정된 지역에 다양한 부동산 상품들이 공급될 계획이다. 한양은 이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98-69번지, 안양천 바로 앞에 '안양 한양수자인 리버뷰'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9층, 2개동, 전용 55㎡ 4개 타입, 169실 규모로, 2룸 구조에 ㄱ/ㄷ자형 주방과 쇼룸형 드레스룸, 팬트리 공간 등 아파트 수준의 공간 설계를 갖췄다.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시흥시청역 루미니'가 이달 공급된다.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다. 서해선 시흥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신안산선, 월판선도 들어설 예정이라 향후 트리플 환승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내달 인천 미추홀구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학익(가칭)' 567가구 중 2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 인하대역에서 월판선 시작역으로 계획된 송도역까지 1개 정거장 거리로 이동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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