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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복주 "성추행으로 안 여긴다고" vs 강민진 "성추행이라 말해와"(종합)

등록 2022.05.17 21:40:13수정 2022.05.18 01: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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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제 아니었다면 공식 회의 문제제기 결론 안 내려"
"성폭력 피해 호소에 연락 없이 '아니다' 입장 옳냐"
"내가 알던 정의당 아냐…당 입장 철회·사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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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해 7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와 젠더 1차 세미나 '젠더와 세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는 17일 당내 성폭력 피해 은폐·무마 의혹과 관련, "그날 있던 일을 제가 털어놨던 몇몇 분이 있는데 그때마다 저는 그 사건이 성추행이었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배복주 정의당 젠더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사건 당시 "강 전 대표는 성추행으로 여기지는 않고 그럴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강 전 대표는 "배 위원장과의 통화가 공식 기구에서의 진술이 아니라 친분 관계 속에서 나눈 사적 통화라 인식했기에 혼란스럽고 두려운 마음을 그대로 이야기 했다"며 "만약 배 위원장이 인지한 제 입장이 '성추행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면, 혼란스러움 속에서 제가 했을 수 있는 말 중 하나가 그에겐 최종 결론이라 인지됐을 가능성 외에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제가 내린 최종적 결론은 선대위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문제제기하겠다는 것이었다"며 "만약 A 광역시도당 위원장의 행위가 전혀 성추행 성격이 아니고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제가 최종적인 입장을 정했다면 굳이 선대위 공식 회의에서 문제제기하겠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해) 11월 당시에는 그렇게 넘어갈 수밖에 없었지만, 어제(16일) 저는 입장문을 통해 가해자의 행위를 성폭력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제 입장문을 당이 오늘 낸 공식 입장은 '성폭력이 아니라 부적절한 신체접촉'이라는 것이었고, 저를 공격하는 내용이었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은 입장을 내기 전에 사실관계 확인을 했다고 했으나, 그 과정에서 저의 입장과 상황은 어떠했는지를 묻는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다"며 "어제 제 입장문으로 성폭력 피해 호소가 이뤄진 상황에서, 저에게는 단 한 번의 연락도 없이 다음날 '성폭력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는 것이 옳으냐"고 물었다.

아울러 "저의 의사를 단 한 번도 확인하지 않은 채, 성폭력이 아니라 규정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것이 맞냐"며 "저는 지금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성폭력이 아니라고 했다'며 저를 공격하는 데만 집중하고, 막상 피해호소는 외면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냐"고 쏘아붙였다.

정의당을 향해서는 "이것은 제가 알던 정의당의 모습은 아니다. 가슴이 갈가리 찢어진다"며 "성폭력이 아니라고 규정한 기존의 당 입장과 대변인 백브리핑 발언을 철회하고, 그러한 2차 가해 표현으로 저를 짓밟은 것에 사과해달라. 이제라도 저의 목소리를 듣고 사안을 제대로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배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강 전 대표는 성추행으로 여기지는 않고 그럴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했기에 강 전 대표의 판단을 신뢰했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물론 언제든지 입장이나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강 전 대표가 어떤 시기에 다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그런 상황이 온다면 언제든 조력하고 함께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시의 판단 근거는 강 전 대표의 진술이고 그에 따른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제가 요구하거나 강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1월21일, 22일 강 전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선 성추행이라고 여기진 않는다는 입장이었고 대선 시기의 특수성으로 책임 단위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지가 분명했다"고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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