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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너무하네 "…자사주 매입 나서는 코스닥 상장사들

등록 2022.05.24 06:00:00수정 2022.05.24 08: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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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자사주 취득 결정 '33사'…신탁계약은 '141곳'
경영진 포함 임직원도 대거 동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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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주식시장의 부진이 이어지자 주가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의 자기주식취득 결정뿐 아니라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들도 대거 동원해 눈길을 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자기주식취득을 결정한 코스닥 상장사는 33개사로 나타났다. 또 신탁계약을 통해 자기주식취득을 취득하기로 한 코스닥 상장사는 141개사에 집계됐다. 즉, 무려 174개사에 달하는 코스닥 상장사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

자사주 매입의 목적은 대부분이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시사,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공급난 우려 등이 국내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8주 연속 하락해 1920년대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초 1000포인트에 달했던 코스닥지수도 현재는 880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자사주 취득은 주가 방어에 힘이 된다. 회사가 주가 부양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또 유통주식수가 줄어 주당 가치가 올리가는 효과도 있다.

특히 자사주 취득은 약세장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주가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을 때, 상승 재료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사주 취득 결정을 한 이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들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16억65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유일에너테크는 해당 공시 이후 주가가 5.7% 상승했다. 지난 18일 공시를 했던 폴라리스우노는 당일 10.05% 급등했고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뿐 아니라 경영진과 임원들을 대동해 주가 방어에 나서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카이노스메드는 지난 1월 제갈기 최고재무책임자(CFO)의 1만주 매수를 시작으로 3월 이재문 사장의 2만주 매수, 이달초 이기섭 회장의 4만주 매수를 진행했다.

예스티의 경우, 장동복 대표이사와 강임수 대표이사, 특별관계인 등이 총 23만9710주의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장동복 대표이사는 9만5710주, 강임수 대표이사는 1만주, 특별관계인은 13만4000주다. 장동복 대표의 경우, 앞서 3만4000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박근주 대표이사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총 4차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고, 항체 바이오의약품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대주주인 박소연 대표와 김진우 이사(COO)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13만8206주를 매입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가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존재한다. 취득했던 자사주가 소각이 아닌 스톡옵션 행사로 직원들에게 주어지고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는 자동으로 영구히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다가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에 시장에 처분할 경우 유통주식수는 다시 증가하게 된다"면서 "이 경우, 자사주 취득은 일시적인 효과를 유발하는 데 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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