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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월에 중국서 호흡기 1000대 등 수입

등록 2022.05.31 05:18:37수정 2022.05.31 07: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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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문가, 환자수 등 감안하면 "엄청나게" 부족할 것

[평양=AP/뉴시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10만460여 명이고 누적 환자는 약 330만 명이지만 사망자는 69명으로 “최대 비상 방역으로 경이적 성과를 거뒀다"라고 자화자찬했다. 사진은 2021년 10월 13일 평양의 김송주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체온 검사를 하는 모습. 2022.05.27.

[평양=AP/뉴시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10만460여 명이고 누적 환자는 약 330만 명이지만 사망자는 69명으로 “최대 비상 방역으로 경이적 성과를 거뒀다"라고 자화자찬했다. 사진은 2021년 10월 13일 평양의 김송주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체온 검사를 하는 모습. 2022.05.27.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은 지난달 코로나 19 발생 발표를 앞두고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수백만장과 호흡기 1000대를 수입한 것으로 중국 세관통계에 나타난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 뉴스는 그러나 북한의 호흡기 수입은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캔버라 병원의 감염병 전문가 피터 콜리넌박사는 산소호흡기는 숙련된 사람이 사용해야 하지만 북한에는 그런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집중치료를 받는 경우 이를 돌볼 숙련 인력이 필요하다. (북한이) 호흡기를 더 산다고 해도 어떻게 다룰 지 모르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세관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밀착 마스크를 이용해 환자에게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비침습형 호흡기를 수입했다. 콜리넌 박사는 비침습형 호흡기가 환자의 기도에 튜브를 삽입하는 침습형 호흡기보다는 안전하더라도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콜리넌 박사는 2017년 이래 처음으로 북한이 지난달 1000대의 비침습형 호흡기를 수입했으며 이는 북한의 환자발생수 대비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100명의 환자 중 최소 1,2명이 숨지며 숨지는 사람 중 최소 2명이 집중치료를 받는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북한에서 호흡기가 "엄청나게"부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0일 현재 북한은 코로나 감염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발열자"가 350만에 달했다. 환자수가 많고 전체 주민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은 68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29일 평양의 엄격한 봉쇄조치를 실시한 지 3주도 지나지 않아서 완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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