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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2035년 내연기관 탑재 신차 판매 금지…CO₂ 배출 100% 감소

등록 2022.06.09 11: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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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배출 2030년까지 55% 줄여…기존의 37.5%에서 더 강화

[마르세유(프랑스)=AP/뉴시스]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8일 한 수리공이 승용차 내연기관을 수리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8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의 더 빠른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강화하기 위해 2035년 내연기관을 탑재한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2022.6.9

[마르세유(프랑스)=AP/뉴시스]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8일 한 수리공이 승용차 내연기관을 수리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8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의 더 빠른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강화하기 위해 2035년 내연기관을 탑재한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2022.6.9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의회는 8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의 더 빠른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강화하기 위해 2035년 내연기관을 탑재한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스트라스부르에서 자동차 회사들이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100% 줄일 것을 요구하는 안을 가결했다. 이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휘발유나 경유로 구동되는 신차 판매가 금지됨을 의미한다.

EU 의원들은 또 2030년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 양을 2021년보다 55% 감축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로 자동차업계는 2030년까지 CO₂ 배출량을 지난해에 비해 평균 37.5%까지 줄여야 하는 기존 의무가 더 심화됐다.

환경론자들은 의회의 결정을 환영했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연합체 '수송과 환경'(Transport & Environment)은 "이번 투표가 폭주하는 기후변화를 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의 자동차산업 로비 단체 VDA는 유럽의 충전 인프라 부족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또 "혁신과 기술에 반대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합성연료를 금지령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요구했지만 의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럽의회의 결정이 회원국들에 의해 승인되면 내연기관 자동차에 집중, 전기자동차에 있어 외국 경쟁업체들에 뒤처져 있는 독일 자동차 회사들에 특히 가혹한 일이 될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2030년 CO₂ 감축 목표와 2035년 내연기관 금지를 제안했었다. 유럽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2%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데, 기후변화와 관련해 점점 더 빈번하고 격렬한 폭염, 폭풍과 홍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U 회원국들은  정부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대한 EU의 최종 합의가 승인되기 전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이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EU는 2030년 온실가스를 이전에 합의했던 40%가 아닌 1990년 대비 55%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감축량의 상당 부분은 발전소와 공장에서 나올 것이다. 자동차와 달리 이 두 부문은 매년 필요한 오염 허가의 총 공급을 줄이는 유럽의 배출권 거래시스템에 의해 EU에서 온실가스를 억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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