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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7개국 정상, 헤이그 회동..우크라 무기지원 계속 약속

등록 2022.06.15 07:26:17수정 2022.06.15 08: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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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네델란드총리 관저에서 14일 모여

폴란드 총리 "우크라 지원 부족했다" 더 강력한 무기지원 요구

마드리드 나토정상회의 앞두고 예비 모임

[나안탈리(핀란드)=AP/뉴시스]요나스 가흐르 노르웨이 총리와 사울리 니니스토 핀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니토) 사무총장(왼쪽부터)이 12일(현지시간) 핀란드 나안탈리의 쿨란타 대통령 여름 관저에 회담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테러리즘 및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다른 문제들에 대한 터키의 우려는 정당하며 나토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2022.6.13·

[나안탈리(핀란드)=AP/뉴시스]요나스 가흐르 노르웨이 총리와 사울리 니니스토 핀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니토) 사무총장(왼쪽부터)이 12일(현지시간) 핀란드 나안탈리의 쿨란타 대통령 여름 관저에 회담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테러리즘 및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다른 문제들에 대한 터키의 우려는 정당하며 나토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2022.6.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 소속의 유럽 7개국 정상들이 14일(현지시간)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면서 앞으로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중화기 등 무기들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AP통신과 유럽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러한 지원 약속은 이 날 헤이그 시내 마르크 뤼터 네델란드 총리의 관저에서 모인 비공식 모임에서 발표되었다.  모임을 공동 주최한 것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였다.

이 자리에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루마니아 대통령,  벨기에와 폴투갈, 폴란드, 라트비아 총리도 함께 참석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나도 강력히 환영한다.  이 번 가입은 역사적인 결정이다.  두 나라도 강해지고,  우리(NATO)도 강해질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의 쿠르드 반군 지지 때문에 쿠르드를 테러조직으로 여겨온 터키가 불안감을 느끼고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회원국 가입에 반대해 온 입장을 이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 정부가 나토 가입의 조건에 부응해서 터키의 염려를 잠재울 정책의 변화를 통보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환영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지금도 끊임없이 더 많은 중화기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금까지 유럽이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비판에 나섰다. 
 
 " 우리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자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데 대해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나는 우크라이나에 훨씬 더 많은 무기와 더 많은 장비를 지원할 것을 여러 분에게 강력히 요청한다"고 그는 말했다.

" 만약 우크라이나가 함락되면 우리의 신뢰도는 어떻게 되겠는가.  우크라이나가 점령 당하고 난 뒤에도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러시아와) 통상과 교역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그러지 못할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헤이그 회담은 6월29 -30일에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앞으로 몇 해 동안 나토의 어려운 국면이 올 것에 대비해 의논하기 위해서 마련된 비공식 회담이었다.

[세베로도네츠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시크주 세베로도네츠크 최전선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전차가 자리 잡고 있다. 2022.06.10.

[세베로도네츠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시크주 세베로도네츠크 최전선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전차가 자리 잡고 있다. 2022.06.10.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모든 나토 동맹국의 영토 단 1인치까지도 방어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는 이러한 자세를 강화할 2단계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며 " 오늘 밤 우리들의 논의가 더 강력하고 견고한 방어 능력과 전투용 무기, 장비를 더 많이 공급할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토 가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중화기와 장비들을 오랫동안 공급해 왔지만 아직도 더 많이 필요하다.  전쟁의 진전에 따라 더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날 모임에 앞서 지난 10일 부카레스트에서 열린 나토회원국 9개국 회의에서도 동유럽 국가 정상들은 나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쟁이 장기화 하는데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도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 참가국들은 나토가 (러시아 등) 침략 위협에 더 효율적으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토는 회원국들의 영토를 한 치도 빼앗기지 않도록 효과적 방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흑해에 국경을 두고 있는 불가리아, 루마니아, 터키 3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되면서 나토의 중요한 전선으로 변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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