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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가나?…오늘 찬반투표

등록 2022.07.01 03:33:00수정 2022.07.01 09: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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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이 1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한다. 투표에서 파업안이 가결되면 노조는 4년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노사는 지난 5월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했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신규인원 충원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3년 이후 입사자에 대한 이중임금제 폐지와 호봉제 개선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국내공장 경쟁력 강화 노사공동 협의체 구성등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노조는 생산직 노동자들의 추가 일감 확보를 위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투자를 사측에 요구했는데 사측에선 이 역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오는 2040년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등 4대 시장에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2045년엔 생산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결국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2일 사측과의 12차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노조는 같은달 23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신청을 하고, 28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발생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안이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파업을 하게 되면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2019~2021년 당시 이상수 노조위원장은 실리주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위기와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위축되자 노사가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강성으로 분류되는 안현호 노조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올해 임단협이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나왔다.

강성 중의 강성으로 평가받는 안현호 노조위원장은 금속연대 출신이다.

1998년 정리해고 투쟁 때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으로서 현대차 노조와 연대 총파업을 이끈 인물이다. 지난 2007년에는 현대차 성과급 관련 시무식 난동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소식지 등을 통해 파업 찬성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결정되면, 현재도 정체돼있는 차량 생산 차질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는 이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장기화로 신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최근 화물연대 파업으로 2000대이상의 생산차질을 겪은데다 3000억원(추산) 누적 피해액도 발생한 상황이다.

때문에 업계에선 현대차 노조가 전면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8년 4일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와 공동투쟁하기로 한 기아 노조도 지난달 22일 사측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단협을 시작했다.

기아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16만2000원 인상,영업이익 30% 성과급으로 지급, 식당 이원화, 간식비 인상, 출·퇴근 리무진 버스 운영 등을 요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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