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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 "지선 '완진싸'…쇄신 부재, 민심·당심 괴리 등 원인"

등록 2022.07.04 15: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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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검찰청법 개정 강행·대선 연장전·지도부 분란"
쇄신안 내부 총질 폄훼…'李·宋 공천 미흡' 거론
'강성층 쟁점 집중', '내로남불'…민심·당심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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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쇄신 부재, 민심·당심 괴리, 전략 실종으로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는 당내 진단이 4일 나왔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연구원)이 이날 공개한 '6·1 지선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는 민주당의 지선 참패 요인으로 ▲쇄신 부재 ▲민심·당심 괴리 ▲전략 실종 등 3가지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쇄신 부재와 관련해선 당 쇄신보다 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검찰청법 개정 강행한 점, 태도와 혁신 부재로 지선이 대선의 연장전이 된 점, 지도부 분란이 당권싸움으로 표출돼 절박함을 보여주지 못한 점 등이 패인으로 꼽혔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안 제안이 내부 총질로 폄훼된 점, 불분명한 공천 진행도 함께 거론됐다. 특히 연구원 자체 조사에서는 '이재명·송영길 공천 정당성 미흡'이 23.2%로 나타나면서, 전체 패배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놓고는 '윤석열 정부의 슈퍼 허니문 기간 동안 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쟁점으로 당력을 집중한 점', '위장 탈당 불사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처리' 등이 패배 원인으로 언급됐다. 연구원이 진행한 조사에서 중도·무당층 및 국민의힘 지지층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가장 큰 문제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원은 세대·지역·이념 차원 고립에 수수방관한 점, 중도층 유인 전략 없이 집토끼 결집 중심의 나태한 선거 캠페인, 젠더 균열 대응 전략 부재 등을 전략 실종의 근거로 들었다.

연구원은 이번 지선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에서 '완진싸(완전하게 진 싸움)'가 된 참패로, 민주당이 '도로 호남당'으로 축소·고립됐다고 진단했다.

또 호남 유권자들의 환멸·균열에 따라 광주(37.7%)의 전국 최저 투표율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높은 호남 득표율이 나타났다고 봤다. 연구원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 지역의 투표율 저조 이유로 '민주당에 실망'이 49.8%로 가장 높았고, 호남 전체 지역에서의 비투표 이유로는 '지지할 인물이 없어서(45.7%)'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뺄셈정치, 졌잘싸, 지지층의 환멸이 초래한 패배 등 자멸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연구원은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 ▲박 전 위원장의 5대 쇄신안 제시 ▲2030 여성의 전폭적 지지 등은 민주당이 반성과 혁신,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희망을 주는 부분이라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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