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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토레스', 새 시장 노린다…중남미도 공략

등록 2022.07.06 0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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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전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선목래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 곽재선 KG그룹 회장. 2022.07.0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온 쌍용자동차에게 구원투수가 돼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공식 출시됐다. 쌍용차는 국내 사전계약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토레스를 통해 해외시장까지 적극 공략함으로써 전환기를 맞겠다는 포부다.

쌍용차는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어 토레스를 공개하고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협력사 대표, 대리점 대표 등이 대거 모인 가운데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곽재선 KG그룹 회장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토레스는 과거 쌍용차의 대표 차량이었던 코란도·무쏘의 뒤를 잇는 차량으로 선보인 신차다. 세분화되고 있는 SUV 시장에서 준중형과 중형 SUV를 넘나드는 차급(세그먼트)으로 새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차박·캠핑 등의 트렌드를 반영해 내부 적재공간을 대용량으로 확보하고  파워트레인은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 등을 적용했다.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 때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높이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Idle Stop&Go)과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 다중충돌방지 시스템(MCB)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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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전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모델들이 토레스 앞에서 포토세션을 갖고 있다. 2022.07.05. livertrent@newsis.com

판매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트림별로 ▲T5 2740만원 ▲T7 3020만원으로 현대자동차·기아의 준중형 SUV인 투싼, 스포티지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동안 법정관리와 재매각 등의 절차를 밟으면서 회생을 꿈꿔온 쌍용차에게 4년 만의 신차인 토레스는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차량이다.

일단 데뷔는 성공적이다. 지난달 1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첫 날 1만2000대 계약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달 5일 발표한 사전계약 대수가 3만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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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전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이 축사하고 있다. 2022.07.05. livertrent@newsis.com

김범석 쌍용차 마케팅담당은 개발자간담회에서 "당초 계획은 하반기 1만6800대인데 사전계약에 3만대 이상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대한 생산량을 늘려 고객 인도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담당은 "가능한 한 다음주부터 생산 2교대 라인을 돌리면서 기다리는 부분을 더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하려고 생산과 구매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1만대 이상 증산해 올해 하반기까지 2만5000∼2만6000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시장을 넘어 중남미 등 해외시장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진 쌍용차 상품개발본부장은 "중남미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특히 칠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아시아나 중동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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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전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2022.07.05. livertrent@newsis.com

김헌성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연구소에서 토레스 개발 과정을 마무리할 때 헝가리와 칠레 딜러 등 두 군데에서 차를 직접 보고 시승도 해봤는데 '빨리 받아 현지서 판매하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경영진도 한껏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사 내부적으로 고객이 쌍용차에 기대하는 게 뭔지 논쟁해 내린 결론이 쌍용차의 정체성을 되찾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회복하자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1년 동안 준비한 첫 차가 토레스"라고 언급했다.

또 "향후 2년 이내에 쌍용차는 옛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할 것"이라며 "확실히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도 "쌍용차에 참여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었다"며 "쌍용차는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자금조달과 관련해서도 "준비가 돼있으니 별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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