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토론회 세 결집'에 "정치적 해석 오해"
"1997년·2008년보다 심각…지금부터 준비해야"
尹 지지율 30%대에 "개혁 동력 떨어질까 우려"
이준석 거취에 "침묵하는 사람 뭘 하라는 건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2. [email protected]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첫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정치적으로 어떤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경제위기가 정말 심각하게 다가오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1997년 IMF나 2008년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하다. 그때는 금융 관련 재정위기였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축소되고 근원적인 인플레이션까지 겹쳤다"며 "이번이 훨씬 더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법을 찾고자 여러 토론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아마 가을 정도에 극심한 고통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우리 경제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8월 말 취임 100일 정도까지는 아젠다세팅을 해야 앞으로 5년, 짧게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질문에 "110대 국정과제가 대부분 개혁과제인데, 개혁 동력이 떨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서민경제를 제대로 살리고자 하는 목적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안 의원은 낮은 지지율로 개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정치적인 해석이 아니다"라며 "지금 경제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여야를 떠나 죽고사는 문제"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또 세를 결집한다는 해석에 "이 기획을 발표한 건 윤리위 결정 훨씬 전"이라며 "많은 분들 섭외와 시간 약속을 위해서는 한 달 전부터 기획해야 한다. 매주 4주에 걸쳐 하는 만큼 훨씬 이전부터 준비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2. [email protected]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모든 사람들이 대표가 궐위가 아닌 사고라고 공감했고,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리해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원 구성을 빨리하고 여러 다가오는 경제위기에 대해 정부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야당을 설득해 정기국회를 헤쳐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친윤계 의원들이 결집한 가운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은 불참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의원들 단체방에 토론회를 공지했다. 특정해서 와달라고 부탁드린 분은 지도부 몇 분밖에 없다"고 답했다.
한편, 안 의원은 권 직무대행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데에 대해선 "당연히 추천했던 분들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최고위원 2명, 조강특위 2명, 대변인 및 부대변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까지 합의된 대로 약속을 지키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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