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북한 해커가 병원 해킹해 뜯어낸 6억5000만원 회수

등록 2022.07.20 00:39:33수정 2022.07.20 06:35: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모나코 법무차관 사이버보안 회의에서 관련 내용 공개

랜섬웨어 관련 이미지.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랜섬웨어 관련 이미지.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북한 해커가 미국의 병원을 해킹해 50만 달러(약 6억 5000만원)를 탈취하려고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차관은 전날 뉴욕 포댐대학에서 개최된 사이버보안 회의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와 법무부가 북한 해커들에게 공격을 받은 미 병원들이 지불한 50만 달러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모나코 차관은 지난해 북한 해커들이 캔자스주(州)의 의료시설을 공격해 핵심 장비를 관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암호화했으며 콜로라도주의 또다른 병원도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익명의 캔자스 단체가 이 사건을 FBI에 신고했다며 미국의 다른 회사들도 해킹 피해를 입었을 때 정부 당국에 즉시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모나코 차관은 "수사를 통해 FBI는 북한이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랜섬웨어를 확인할 수 있었고 북한을 위해 일하는 중국에 기반을 둔 자금 세탁업자들로부터 미국 병원들이 지불한 몸값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미국 기관들은 북한 해커들이 2021년 5월부터 랜섬웨어 '마우이(Maui)'를 이용해 의료기관을 공격해왔다고 밝혔다.

모나코 차관은 "만약 당신이 그 공격을 신고한다면, 당신이 몸값 요구와 지불을 신고한다면, 당신이 FBI와 협력한다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우리는 돈을 추적해 돌려받을 수 있고, 다음 피해를 예방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