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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에 잠행·사법절차 집중하라고 조언"

등록 2022.07.20 18:09:08수정 2022.07.20 18: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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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과 윤리위 직후 통화 공개

洪 "가처분 신청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윤리위 결정 안 받으면 李 정치적으로 끝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하지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에 당 윤리위원회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와 관련해 재심·가처분 신청이 아닌 사법절차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고 20일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윤리위 직후) 전화 왔을 때 내가 '가처분 신청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내가 징계 문안을 봤다. 그거 안 받아들여지면 이 대표는 정치적으로 끝나버린다'고 자세히 설명했다"고 이같이 통화 내용을 밝혔다.

또한 홍 시장은 이 대표에게 '논쟁을 삼지 마라. 윤리위원회에 재심하는 것도 받아주리라고 생각하고 재심하려고 하냐, 재심 신청도 하지 마라. 그냥 잠행하고 사법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 대표에게 '그게 만약 잘못되면 당신은 기소되는 순간 자동적으로 당원권이 정지돼 버리고 대법원 확정판결 날 때까지 3~4년이 걸릴지 모른다, 그때까지 정치 활동을 할 수가 없다, 사법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본인이 스스로 윤리위의 결정을 보류하면 그 날짜로 (이 대표는) 정치 생명이 끝난다"며 "본인이 모든 걸 집중해서 사법 절차를 돌파하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사법 절차가 돌파가 안 되면 탈당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근데 또 탈당을 할 수 있겠냐. 안된다. 그러니까 사법절차에만 집중하라고 부탁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홍 시장은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 처분 형평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그건 제가 얘기할 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한편 이 대표와 향후 대구에서 식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홍 대표는 웃으며 "이 대표와 친하다. 연락오면 언제라도"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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