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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도 없는 청주시 3000억대 위락시설 유치… '험로' 예고

등록 2022.08.16 07:00:00수정 2022.08.16 0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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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내달 전담조직 신설…공무원 4명 '달랑'
위락시설 형태·투자 방안 등 계획 전무
공약 당사자 이범석 시장 해법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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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 대규모 위락시설 유치 계획이 초반부터 우려를 낳고 있다.

3000억원대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담 부서가 닻을 올렸지만, 유치에 키를 쥔 이범석 시장이나 인수위원회에서 세부 항로를 제시하지 않아 실제 유치까지 상당한 험로가 예상된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꿀잼도시 청주 웰니스 관광지 조성'을 위한 전담 조직이 다음 달 중순께 신설된다. 민선 8기 출범 후 꾸려진 관광과 관광유치TF팀이 정식 조직으로 개편된다.

이범석 시장의 공약사업인 '웰빙 치유형 테마파크'와 '농촌체험형 생명팜랜드' 조성을 위한 민자 유치가 주된 업무다.

테마파크는 흥덕구 오송읍 공북저수지 일원 145만㎡ 터에, 생명팜랜드는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 조성할 목표를 세웠다.

각각 3000억원, 300억원 규모의 민간 자본을 유치해 86만 청주시에 걸맞은 대규모 위락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각론이다.

인수위원회를 거친 공약 이행계획이 여기서 그친다. 실제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건 공무원 4명으로 이뤄진 전담 조직에서 맡아야 한다.

위락시설의 형태, 투자유치 방안, 타깃 기업 등 실제 유치 활동을 위한 초안도 전무하다. 타 지자체 사례를 참조한 세부 계획을 세운 뒤 1대 1 기업 홍보에 나서겠다는 추상적 계획만 있을 뿐이다.

결국 이 시장이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 한 대규모 위락시설은 또 한 번의 공수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공약 당사자로서 적어도 어떤 기업을, 어떻게 공략해야할 지에 대한 방향성은 설정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시민 김모씨는 "그동안 많은 정치인이 대규모 위락시설 유치를 내세웠으나 구체적 계획 부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며 "맨땅에 헤딩하는 방식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도 "아직까지 인수위에서 전달받은 세부적 계획은 없다"며 "난관이 예상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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