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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 北 담대한 구상 거부에 "유감…도발 중단·대화복귀 노력"

등록 2022.08.19 14:21:42수정 2022.08.19 14: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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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차라리 입 다물고 있어야" 맹비난

尹 '담대한구상' 후속 협의…美 지지

을지프리덤실드·EDSCG 재가동 평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한미 외교부 장관이 19일 북한이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 담화로 윤석열 정부의 대북 로드맵 '담대한 구상'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날 오전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양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 관련 후속 협의를 갖고, 미국 측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5월 양 정상간 합의에 따라 ▲'을지 프리덤 실드' 훈련 시작 ▲고위급 확장억제협의체(EDSCG) 재가동 예정 등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이행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일관계와 박 장관의 최근 방중 결과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인태 지역의 안정을 위한 한미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담대한 구상'에 대해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며 "할 말이 없었거나 또 하나마나한 헛소리를 했을 바엔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체면 유지에 더 이로웠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 부부장은 "가장 역스러운 건 우리더러 격에 맞지도 않고 주제넘게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무슨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과감하고 포괄적인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단 황당무계한 말을 줄줄 읽어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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