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어려운 이웃 손잡은 은행들
취약계층 방문해 추석맞이 지원과 봉사활동 펼쳐
7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소재 쪽방 상담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오른쪽)이 추석맞이 명절식품을 전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시중은행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은행의 공적 역할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재 창신동 쪽방 상담소를 방문했다.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 등이 참석해 추석맞이 '우리미래 나눔꾸러미' 전달식을 가졌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은행 등 15개 전 그룹사가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우리미래 나눔꾸러미는 가족이나 이웃과 사회적 교류가 원활하지 않은 취약계층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금융그룹 전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마련됐다.
이번 나눔꾸러미는 쌀, 과일 등의 명절 식품으로 구성된 총 12종의 먹거리 키트다.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고자 소상공인과 사회적기업의 국내 생산제품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 등 15개 전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각 그룹사 인근에 소재한 복지관을 방문해 소외계층에게 이번 나눔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코자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박성호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과 가족 100여명과 하나금융그룹 SMART 홍보대사 50명이 참석했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청라 인근 재래시장에서 재료를 직접 구입해 송편을 함께 빚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직접 빚은 송편은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쌀, 과일, 식료품 등과 함께 행복상자에 담았다. 하나금융은 정성을 담아 만든 행복상자 500개를 인천 서구에 위치한 서구노인복지관과 검단노인복지관을 통해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직원들과 함께한 봉사활동 시간이라 더 뜻깊었다"며 "진심이 담긴 작은 정성이 잘 전달돼 인천 지역 소상공인과 소외된 이웃들이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공공금융부문 김춘안 부행장과 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남산원에 후원품을 전달했다. 공공금융부문 임직원들은 남산원에 필요한 농산물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전달된 후원품은 농협은행의 금융상품 판매액에서 일정 비율로 적립한 공익기금으로 준비했다. 농협은행의 주거래기관인 한국재정정보원도 나눔 활동에 동참해 보호 아동들에게 다과 등 후원품을 함께 전달했다.
김춘안 농협은행 부행장은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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