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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양수기 구합니다'...포항시 긴급 호소 나서

등록 2022.09.11 15: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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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양수기 부족으로 복구작업 지연 따라

전국에 기부·대여 등을 통한 양수기 지원 호소

포항제철소와 철강공단 등 침수피해로 조업 차질

사진은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포항제철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은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포항제철소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전국에서 양수기 구합니다'

경북 포항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조기 복구하기 위해 '전국에서 양수기를 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침수피해를 입은 주거시설과 철강공단 기업 등 산업시설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배수작업에 필요한 양수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기부 또는 대여 등을 통한 양수기 지원을 긴급 호소한다"고 읍소했다.

태풍 ‘힌남노’로 포항지역은 지난 5, 6일 이틀 간 누적 강수량 기준 동해면 541㎜, 오천읍 509.5㎜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8일 오후 6시 현재 잠정 집계 결과 주택·상가 1만2000여 건,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 16개소, 차량 3000여 대 등의 침수피해를 입었다. 시는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진행되면 피해규모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등 민·관·군이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해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규모가 크고 피해지역이 광범위해 인력과 장비가 태부족한 실정이다.

폭우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꺼번에 내리면서 도심 곳곳의 주택과 상가, 공동주택 주차장과 지하실, 규모가 큰 산업시설, 공사현장 등이 물에 잠겨 현재까지 배수가 되지 않은 곳이 많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철강공단 기업들의 경우 기록적 폭우에 따른 침수로 조업에 차질을 빚어 막대한 경제적 피해마저 예상되고 있다.

시는 양수기 부족으로 배수작업이 지체되면서 가스, 전기, 통신 등 생활 기반시설의 복구작업도 늦어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복구를 위해 인근 지자체와 민간 등에 양수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양수기 기부나 임대 등 양수기 지원에 관한 문의는 시 하수도과(☎270-5392~3)로 하면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부분 태풍 피해가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인 만큼 물을 퍼내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실시돼야 하지만 지역 내 양수기 보유량은 한계가 있어 인근과 전국 지자체, 유관 기업, 개인 등에 양수기 지원을 긴급 호소한다"며 "전국민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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