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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포항서 태풍 이재민 빨래 지원 등‘구슬땀’

등록 2022.09.13 08:31:30수정 2022.09.13 08: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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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360여 가구 빨래 1만5000㎏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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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태풍 '힌남노' 피해가 극심한 경북 포항시에서 이재민들의 빨래를 돕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사진=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제공) 2022.09.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태풍 '힌남노' 피해가 극심한 경북 포항시에서 이재민들의 빨래를 돕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사진=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태풍 '힌남노' 피해가 극심한 경북 포항시에서 이재민들의 빨래를 돕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6일 동안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서 이재민 360가구의 빨랫감 1만5000㎏가량을 세탁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6일 동안 대형 세탁기 3대와 대형 건조기 3대 씩을 갖춘 세탁 구호차 3대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가동해 하루 평균 60가구의 옷가지와 침구 등 2500㎏을 처리해 왔다.

희망브리지 특수임무구조단 단원 10여명은 희망브리지 직원 5명과 함께 추석 명절을 반납하고 쉴 틈 없이 빨랫감을 수거해 깨끗하게 빤 세탁물을 이재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지역 한 교회가 장소를 제공했고, 소방당국과 포항시가 세탁물과 세탁 구호차 가동에 필요한 유류를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도 이재민 빨래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생필품과 의류, 식수는 물론 밤낮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내복과 경량 패딩, 플리스 재킷으로 구성된 의류 구호 키트 2520세트(1만 80점)도 포항시를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집과 운영하는 식당 모두가 물에 잠긴 A(72·여)씨는 “흙투성이가 된 옷과 이불들을 깨끗하게 세탁해 줘 참 고맙다”며 “진흙투성이 집과 가게를 언제 치울지 막막하지만, 이런 도움을 받을 때마다 조금씩 힘을 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세탁 구호 활동에 참여했던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빨아도 빨아도 끝이 없는 빨랫감들을 보며 이재민들의 절망감을 함께 느꼈다”며 “미력하지만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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