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ADC·이중항체…셀트리온, 차세대 먹거리 찾기 총력

등록 2022.10.18 09:41: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피노바이오와 ADC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

영국 ADC 기업에 투자 및 미국 이중항체 공동 개발 권리 확보

항암 분야 신성장동력 확대 적극 나서

셀트리온그룹이 이달 9일에서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Congress 2022,)에 참석해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사진=셀트리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셀트리온그룹이 이달 9일에서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Congress 2022,)에 참석해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사진=셀트리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셀트리온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항암분야에서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 기업 피노바이오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선급금을 지급하고 최대 15개 타깃에 피노바이오의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PINOT-ADC)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개발 중인 후보물질에 이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 ADC 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ADC 링커-페이로드 기술은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화학약물(Payload)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와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 계약도 체결하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확보한 15개 타깃 옵션권 관련, 1개의 옵션을 행사할 때마다 1개의 타깃에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각 옵션 행사에 따른 선급금, 마일스톤, 로열티는 별도 책정됐다. 15개의 모든 기술 실시 옵션 행사 시 발생하는 선급금, 마일스톤의 최대 금액은 12억4280만 달러(약 1조7758억원)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4700만 달러(약 530억원)를 지분 투자하며 항암 ADC 개발을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미국 에이비프로의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하며 항암 이중항체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와 유방암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 공동 개발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항체는 2개의 표적세포에 동시 결합한다. 단일클론항체 대비 표적 세포에 대한 특이성 및 효능 증진 이점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앞 다퉈 개발 중이다.

향후에도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의 활발한 기술 협업·투자를 통해 다양한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5~6개 전담팀을 만들어 월 100건 가까운 파이프라인을 검토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적이다.

보유 중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난소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 항암 바이오시밀러를 토대로 해, 항암 신약 개발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기술실시 옵션 도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인 ADC 항암제 개발에 추진력을 더하게 됐다”며 “향후 선도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바이오테크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