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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OPEC+ 감산 지지해야" 아랍 국가들 압박

등록 2022.10.20 10:43:31수정 2022.10.20 1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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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에 접근해 지지 성명 요청"

[빈(오스트리아)=AP/뉴시스]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의 모습.2022.03.31.

[빈(오스트리아)=AP/뉴시스]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의 모습.2022.03.3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결정을 지지하라며 아랍 국가들을 압박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관리들은 OPEC+ 감산에 대한 미국의 비난에 대응하기 위해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에 접근해 공개적인 지지 성명을 요청했다고 미국의 전 관리와 아랍 관리가 말했다.

미국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OPEC+ 회원국들에게 석유 시장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한 달을 더 기다린 뒤 감산을 결정하도록 로비를 벌였지만 무위에 그쳤다.

아랍국가의 한 관리는 이에 대해 사우디의 압박 수준이 매우 높으며 사우디가 강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 관리는 사우디가 OPEC+의 감산은 순순히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경제적인 결정으로 정치와는 무관하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도록 아랍 국가들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앞서 OPEC+는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월례 장관급 회의에서 내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

이에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알제리, 오만, 수단, 모로코, 이집트와 같은 중동 국가들은 OPEC+의 감산은 기술적인 사안으로 합의에 의해 결정이 이뤄졌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요르단도 사우디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하면서 위기 해결을 위해 미국과 사우디 간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주미 사우디 대사관은 지난 17일 트윗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는 전략적인 관계로 OPEC+의 감산은 경제적인 측면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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