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전문가 "韓 사이버플래그 훈련 참여, 북한 자극·긴장 고조"

등록 2022.10.26 10:35: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 24~28일 미 주관 사이버 플래그 훈련 최초 참여

"미국, 한국 자신 진영에 완전히 끌어들이기 원해"

[서울=뉴시스] 신범철 국방부차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사이버사령부를 방문하여 티모시 휴 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을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2.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범철 국방부차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사이버사령부를 방문하여 티모시 휴 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을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2.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한국이 미국 사이버사령부 주관 다국적군 연합 사이버 방어훈련인 '사이버 플래그(Cyber Flag)'에 최초로 참여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들은 이는 북한을 자극해 한반도 불안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2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이 한국군의 사이버 플래그 최초 참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우리 사이버작전사령부는 “한국이 미 사이버사령부 주관 연례 훈련인 ‘사이버 플래그’에 최초 참여했다”면서 “한미 등 25개국은 24~28일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한국의 이번 조치는 안보 위협을 대처하는 것 이외 사이버 정보 공유 협력을 통해 미국 및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더 많은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다 소장은 또 “한국은 비전통적 안보 분야에 대한 북한의 잠재적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사이버 위협 방지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싶어하지만, 이번 조치는 미국과의 상호 작용을 확대하고 동맹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런 훈련과 그 배후의 의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잠재적인 우려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 소장은 “이와 같은 훈련은 이전에 실시된 한미일 합동훈련과 동일하게 북한을 자극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분명히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이는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또 “미국은 한국을 이런 합동훈련에 끌어들이는데 분명한 목적이 있고, 한국을 자신들이 지배하는 진영에 완전히 끌어들이기를 원한다”면서 “그러나 한국이 이를 전적으로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 소장은 “과거 한국 정부는 중국과 미국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항상 모호한 전략을 고수해 왔다”면서 “미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전 시사했던 것처럼 완전히 미국의 편에 서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출범 이후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지만, 한국의 대중국 경제 의존도를 보면 지정학적으로 완전히 미국에 기울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겠지만, 한국은 자국 기업 이익과 다른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고려해 미국 기대처럼 미국에 완전히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