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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사 IPO 계속된다…'박스피' 투자 대안될까

등록 2022.10.31 14: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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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등 11개사 내달 기관 수요예측 나서

코스닥 상장사 대다수…증시 불확실성 대안 주목

중소형사 IPO 계속된다…'박스피' 투자 대안될까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기업공개(IPO)를 하려는 기업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박스피'에 갇힌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티쓰리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11개사가 증시에 입성하기 위해 기관 수요예측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티쓰리엔터는 내달 1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회사다. 대표작은 지난 2004년 출시된 댄스 게임 '오디션'이다. 오디션 흥행 이후 해당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클럽 오디션, 퍼즐 오디션 등을 출시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종속회사로 한빛소프트와 한빛드론을 두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코스닥 상장사로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한다. 한빛드론은 지난 2017년부터 드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비온, 티에프이, 엔젯, 제이오 등이 코스닥 시장으로 입성한다. 유비온은 에듀테크 기업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의 대표 제품은 에듀테크 플랫폼 '코스모스(Coursemos)'이다. 유비온은 다음달 2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티에프이는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공정 핵심부품 기업이다. 수요예측일은 내달 3~4일이다. 엔젯과 제이오는 각각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 이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사업을 영위 중이다. 각각 3~4일, 4~7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밀리의서재는 오는 11월 4~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선 뒤 오는 10일부터 양일간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밀리의서재는 2016년 설립해 2017년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되면서 KT그룹에 편입됐다.

바이오노트, 인벤티지랩, 펨트론은 오는 7~9일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인프라,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등은 16~18일에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가 결정을 거쳐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기업들이 상장에 나서진 않지만 IPO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증시 박스권의 대안으로 공모주 투자에 선별적으로 나서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국내 증시는 2100선까지 내린 뒤 2300선 탈환 앞두고 있지만 아직 국면 전환까지 나아간 것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지속적으로 긴축을 추구하고 있어 남은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통화 긴축과 실물 수요 위축간 시차의 중심에 위치해 전후의 불확실성 모두를 소화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경기 저점이 확인되면 내년 2분기 국면 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으나 내년 1분기까지는 매크로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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