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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증시, FOMC 여진에 나흘째 하락 마감…나스닥 1.73%↓

등록 2022.11.04 06:40:31수정 2022.11.04 07: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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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증시, FOMC 여진에 나흘째 하락 마감…나스닥 1.7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나흘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통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대폭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고, 금리 인하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시그널 속에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CBN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46.51포인트(0.46%) 하락한 3만2001.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80포인트(1.06%) 하락한 3719.89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86포인트(1.73%) 하락한 1만342.94에 장을 닫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장에서 최근의 금리 결정을 소화하면서 주식에 압력을 가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4.15%로 9베이시스포인트(bp) 올랐다.
     
에드 모야 오안다그룹 선임애널리스트는 CNBC에 "연준발 충격의 숙취가 미국 증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며 "주식은  여기서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지는 않겠지만, 시장이 조금 덜 매파적일 때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당초 연준의 성명이 '비둘기파'로 해석되면서 향후 인상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을 논의하는 것은 " 시기상조"라고 말했고, 소위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하는 수준인 이른바 ‘터미널 레이트(terminal rate·최종금리)’가 연준이 이전에 밝힌 수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많은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시장이 계속 요동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CNBC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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