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접전…"경제 중요 81%"
WP·ABC 설문조사…공화 50% vs 민주 48% 접전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 인근 콜럼버스 클럽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참석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2.11.03.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이틀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유권자 7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50%와 48%로 조사됐다.
WP는 최근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에서 확실하게 앞선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했을 당시에는 7%포인트 앞섰으며, 반면 공화당이 승리한 2010년과 2014년 중간선거에서는 여론조사보다 실제 투표에서 공화당이 더 큰 차로 승리했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를 앞질렀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80%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민주당은 74%에 그쳤다. 2018년 중간선거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8%포인트 낮아졌지만 공화당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도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48%가 선거가 매우 박빙으로 치뤄지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37%만이 박방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2018년에는 양당 지지자들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었다.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81%의 응답자가 경제를 꼽았다. 인플레이션(71%), 민주주의 위협(73%) 등도 선택을 받았다.
공화당 지지층의 32%가 경제를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꼽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15%라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32%는 낙태를 가장 큰 고려 요인으로 선택했고, 공화당은 12%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계 상황을 묻는 질문에 10명 중 4명은 2년 전과 비교해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더 나아졌다는 답변은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경제문제를 맡길 수 있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가 공화당이라 밝혔고, 민주당은 38%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공화당 지지율은 50%로, 38%에 그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주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정당에 대해서는 47%가 민주당이라고 답했고, 공화당은 43%의 지지율을 얻었다. 낙태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이 50%의 지지율을 보였고, 공화당의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유권자들 사이에서 성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남성의 62%는 공화당에 투표할 계획이라고 답했지만, 여성의 59%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무소속 성향의 유권자들은 53%가 공화당을 지지했으며, 45%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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